[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앞으로 미래의 지배적인 기술 동향은 인공 지능 전체가 아니라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같은 인공 지능의 구체적인 분야가 될 것이라고 CNBC가 11일 딜로이트(Deloitte) 연구원들의 전망을 인용 보도했다.

딜로이트 캐나다의 기술, 미디어 및 통신 연구 책임자 던컨 스튜어트는 "앞으로의 대세는 인공 지능이 아니라 머신 러닝이 될 것”이라면서 “인공 지능은 매우 광범위한 개념이지만 우리의 관심은 보다 좁은 분야인 러닝 머신”이라고 말했다.

딜로이트는 향후 12개월 동안 증강 현실, 모바일 기기 사용이 상당한 발전을 보일 것이며 칩은 더욱 정교해 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프로그램이 명시적으로 프로그램되지 않고도 대량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예측하거나 설명하는 시대에 가장 지배적인 기술 흐름은 머신 러닝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아마존이나 넷플릭스같은 대기업들은 고객들이 다음에 무엇을 구매하고 무슨 동영상을 볼 것인지 예측하면서 사용자 경험을 분석하고 개선하기 위해 항상 머신 러닝을 사용한다. 실제로 머신 러닝을 활용하는 기업들은 이들 뿐 만이 아니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 클라우드 업체들은 자체 데이터 센터에서 머신 러닝으로 더 많은 것들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회사들이 머신 러닝을 가속화하기 위해 새로운 칩 개발에 투자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구글 홈이나 아마존의 알렉사 같은 소비자 제품들도 오래 동안 머신러닝을 사용해 왔지만, 음성 인식, 자연어 처리 및 사기 탐지와 같은 기업용 응용 프로그램도 머신 러닝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의 상당 부분은 컴퓨터 하드웨어의 발전에서 비롯된다.

"하드웨어는 지난 2년 동안 약 백만 배나 더 좋아졌습니다. 이것이 딜로이트가 기업에서의 머신 러닝의 사용이 2018년에는 지난 해의 두 배가 될 것이며 2020년에는 다시 두 배로 증가 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이유입니다. 이 시장은 이미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해 수십 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되었으니까요.”

▲ 출처= Medium

[글로벌]
■ IMF 총재 "보호무역, 용서할 수 없는 정책실패 될 것"

-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가 11일 각국의 보호무역주의로 세계화 시스템이 붕괴될 경우 용서할 수 없는 정책 실패가 될 수 있다고 일갈.

- CNBC는 라가르드 총재가 이날 홍콩 아시아 글로벌 연구소에서 연설에서 "(세계화를 위한) 규칙 시스템과 공동의 책임성이 붕괴될 위기에 놓였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고 보도.

- 그는 “세계화 시스템은 그 동안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는데 도움을 줬다"며 “이를 붕괴시키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공동의 정책실패가 될 것"이라고 경고.

- 유럽중앙은행(ECB)은 무역전쟁이 시작돼 각국이 일제히 관세율을 높일 경우 세계 교역량의 3%가 감소하는 동시에 성장률은 1%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추정.

-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 등 보호무역 기조를 주도하고 있는 국가들에 대해 "정부는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를 피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중국에 대해서도 "지식재산권을 더 잘 보호하고 국영기업에 유리한 정책 왜곡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

[아시아]
■ ADB, 아시아 경제 6% 성장 전망 - 무역전쟁 위험 경고

- 아시아개발은행(ADB)이 11일 새로 펴낸 경제전망 예측 보고서에서 아시아 개발도상국가들은 올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좀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겠지만 미국이 주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

- ADB는 이날 보고서에서 아시아 지역 경제가 올해 당초 예상치보다 조금 높은 6%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치를 상향 조정. 2019년에는 이보다 조금 더 낮은 5.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봐.

- ADB는 아시아 45개국 전반에 걸쳐 활발한 수출과 강력한 국내 수요가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해.

- 그러나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이 전면적인 무역전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성장에 대한 위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여.

- 중국 경제는 올해 6.6%, 내년 6.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고, 인도는 올해 7.3%, 내년 7.6%성장할 것으로 전망. 한국 경제는 올해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종전 예상치 2.8%에서 조금 더 높아져.

[미국]
■ 美 10대 청소년 '아이폰 선호' 커져 - 10명 중 8명 이상 소유

- 미국 10대 청소년들의 아이폰 선호 현상이 갈수록 강해져 10명 중 8명 이상이 아이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 투자은행 파이퍼 재프레이가 최근 미국내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78%에 이르던 10대 아이폰 사용자 비율은 이번에 82%로 높아졌다고.

- 또 84%가 다음에도 아이폰을 구입할 것이라고 말해 아이폰 선호 현상이 계속될 것임을 예고.

- 아이폰이 인기를 끌면서 애플 워치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어. 고소득층 청소년 12%가 애플워치에 대해 '가장 좋아하는 시계 브랜드'라고 말했다고. 이는 지난해 가을 7% 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가장 선호하는 시계 브랜드 롤렉스 다음 순위. 10대 중 20%는 향후 6개월 안에 애플 워치를 구입할 계획이라고 밝혀.

- 이번 조사는 평균나이 16.4세의 청소년 600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가계소득이 6만 6300달러 수준인 집의 자녀들이라고. 응답자의 45%는 여성, 55%는 남성이었다고.

[일본]
■ 지난해 일본 암호화폐 거래액 687조원 - 전년의 20배

- 지난해 일본 국내에서만 69조엔(687조원) 규모의 암호화폐가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사히신문이 11일 보도.

- 일본 암호화폐 교환업협회가 전날 열린 금융청 가상화폐 관련 전문가연구회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암호화폐 거래액은 전년에 비해 20배, 2014년과 비교하면 3년 만에 무려 2만 6000배가 불어난 것이라고. 이는 도쿄증시 1부 시장 1년 거래액의 10%에 육박하는 엄청난 규모.

- 현물거래는 20%에 못 미쳤고, 80% 이상이 수중에 있는 돈의 몇 배씩 거래할 수 있는 예치금 거래나 선물거래로 나타나 투기목적의 거래가 많은 사실이 분명하게 드러나.

- 협회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 등 주요 5개 가상화폐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비트코인이 전체 거래의 90% 이상을 차지했다고.

- 금융청의 한 간부는 “통계상으로 가상화폐가 투기대상이라는 사실이 드러났고 가격도 널뛰기하고 있다”면서 “지금 상태로 그냥 두어서는 투자자 보호가 불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라 업계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혀.

■ 日, 내년 1월부터 출국세 1000엔 부과 - 2세 이상 모든 내외국인 대상

- 일본 정부가 오는 2019년 1월 7일부터 모든 내·외국민을 대상으로 출국세를 부과한다고 NHK가 보도.

- 일본 참의원은 11일 본회의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국제관광여행세' 법안을 가결.

- 출국세는 2세 이상의 외국 관광객 뿐만 아니라 일본인 출국자들도 부과 대상에 포함. 금액은 1인당 1000엔(약 9900원)으로 확정됐으며, 항공·선박 등 일본 밖으로 나가는 모든 교통수단의 요금에 추가되는 형태로 징수된다고.

- 1992년 '토지가치세' 이후 일본에 새로운 세금이 도입되기는 이번이 처음. 일본 정부는 출국세 징수로 1년에 약 400억엔(약 3980억원)의 세수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문화재 및 국립공원 등의 정비, 공항 출·입국 심사의 얼굴 인증 시스템 도입 등에 사용할 것을 검토.

- 출국세는 이미 미국, 프랑스, 독일, 호주,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이 도입하고 있어. 최근 교통, 정보통신의 발달 및 경제활동 영역의 확대로 개인 이동이 급증하면서 출국세 부과가 이슈가 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