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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개그우먼 강유미가 이번에는 국회를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그의 또 다른 파격 행보가 화제다.

강유미는 ‘블랙하우스’ 속 ‘흑터뷰’ 코너를 맡아 취재원에게 다짜고짜 마이크를 들이대는 방식을 선보이며 사이다 질문으로 활약 중이다.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클립 영상 중 전 회차를 통틀어 재생수 1,2위를 모두 강유미가 차지할 만큼 인기 있는 코너다.

“전 재산이 29만원”이란 전두환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인터뷰를 퇴짜 맞는 과정을 보여주고, 집 앞에서 유명 호텔 뷔페 트럭을 발견하는 등 날 것 같은 생동감이 코너의 특징이다.

스스로 ‘정알못’(정치를 알지도 못하는 사람)로 칭하는 강유미의 천연덕스러움이나 “제작진이 시키는대로 했다”는 등 능청한 연기력도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러나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질문특보 강유미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있다고. 겁 없는 질문들로 연일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은 그녀의 신변에 우려를 드러냈지만, 정작 강유미는 다른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강유미가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출연 후 두려워하는 건 정치적 위협이 아닌 ‘재미없다’는 평가.

강유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시사예능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를 하면서 악플도 많이 달린다. ‘너 정권 바뀌면’ 어쩔래 이렇게 공격하는 사람이 있다”며 “그런 공격은 괜찮다. 내가 제일 무서워하는 건 재미없다는 말”이라고 했다.

앞서 한 프로그램에서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출연과 관련해 ”제 자신이 지금까지 계속했던 분야가 아닌 공개 코미디가 아닌, 다른 프로그램에서 들어오니까 솔직히 내심 반가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강유미는 “아직도 머릿속이 안개에 빠진 것처럼 내가 이렇게 하면 되는 건가, 잘하고 있는 건가 불안하다”며 “시사라는 영역이 제겐 아직 갑작스럽고 낯설다”고 남다른 관심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