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왕자>를 콘셉트로 한 IWC 빅 파일럿 워치와 몽블랑 만년필. 출처=IWC, 몽블랑

[이코노믹리뷰=강기산, 김수진 기자] <어린 왕자>를 즐기는 법은 다양하다. 평소처럼 책을 꺼내 읽거나 소설을 영화화한 영상으로 보거나. 여기에 최근 <어린 왕자>를 즐기는 법이 하나 늘었다. <어린 왕자>를 콘셉트로 한 다양한 굿즈가 그것이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마니아층을 거닐고 있는 만큼 다양한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명품 업계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엔 IWC와 몽블랑이 각각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시계와 만년필을 선보여 화제다. 시계 전문 웹진 <타임피스 아시아>가 어린 왕자 에디션 데스매치를 준비했다. 어린 왕자가 새겨진 시계냐 만년필이냐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 빅 파일럿 워치 애뉴얼 캘린더 어린왕자 에디션. 출처=IWC

IWC는 <어린 왕자> 마케팅에 적극적인 명품 시계 브랜드다. 다양한 컬렉션을 활용해 어린 왕자 에디션을 선보이는데 반응 역시 폭발적이다. 빅 파일럿 워치 애뉴얼 캘린더 어린 왕자 에디션도 그중 하나다. 이 시계는 파일럿 워치 중에서도 컴플리케이션 워치로 시간뿐 아니라 애뉴얼 캘린더를 탑재했다.(애뉴얼 캘린더는 날짜, 요일 등을 표기하는 날짜와 관련한 컴플리케이션이다) 디자인은 어린 왕자를 콘셉트로 한 만큼 수려하다. 다이얼은 IWC 특유의 블루 컬러가 적용됐고 빅 파일럿 워치답게 넉넉한 46mm의 케이스 크기를 갖고 있다. 하이라이트는 백 케이스다. 백 케이스에는 소행성 위에 서 있는 어린 왕자가 인그레이빙 돼 있다. 우수에 젖은 어린 왕자의 눈빛은 동심은 물론 어른들의 마음까지 자극하기 부족함이 없다. 기술적으로도 완성도가 높다. IWC 매뉴팩처의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칼리버 52850이 탑재되어 있어 시간과 애뉴얼 캘린더 외에도 최대 7일간의 파워 리저브를 보장한다. 시계의 가격은 화이트 골드 케이스 기준으로 4600만원대다.

▲ 마이스터스튁 르 쁘띠 프린스 솔리테어 에디션. 출처=몽블랑

몽블랑은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만년필을 출시했다. 이름은 마이스터스튁 르 쁘띠 프린스 솔리테어 에디션. 디자인 곳곳에서 소설 <어린 왕자>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다크 블루 컬러는 어린 왕자를 둘러싼 푸른 하늘을 연상케 하고 캡과 배럴엔 <어린 왕자> 속에서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여우가 새겨져 있다. 여우 패턴엔 플래티넘 도금을 더해 다크 블루 컬러와 멋진 대비를 이룬다. 캡의 윗부분에는 원본 소설 속 문장 ‘Créer des liens? … Tu seras pour moi unique au monde(관계를 맺는다는 것? … 이 세상에서 너는 나에게 유일한 존재야)’을 각인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이게 끝이 아니다. 만년필 닙(Nib) 부분에선 어린왕 자와 여우, 별 두 개를 발견할 수 있다. 마이스터스튁 르 쁘띠 프린스 솔리테어 에디션의 가격은 204만원. 프로모션도 준비돼 있다. 몽블랑 매장에서 마이스터스튁 르 쁘띠 프린스 솔리테어 에디션을 구입하면 출판사 문학동네와 협업한 ‘어린 왕자 몽블랑 에디션’ 책이 함께 제공된다. 단 한정 수량이니 서두르는 게 좋겠다. 펜 파우치도 함께 살 경우엔 펜 파우치에 어린 왕자와 여우 모양도 새겨준다니 더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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