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허지은 기자] 금융감독원이 삼성증권 사태를 계기로 15개 상장 증권사의 우리사주조합 배당시스템의 일제 점검에 들어간다. 오는 17일까지 우리사주조합을 운영하는 상장증권사의 배당 시스템을 점검하고 잠재 위험 요인을 배제하겠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상장 증권사의 우리사주조합 점검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교보, 골든브릿지, 대신, 미래에셋대우, 메리츠, 유안타, 유진, 이베스트, 키움, 한양, 한화, 현대차, DB, SK, NH 등 15개 증권사다.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삼성증권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금감원은 증권사에 배당시스템 자체 점검을 주문하는 한편 금감원 차원에서 잠재된 위험요인을 조기에 파악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증권회사 대표이사 간담회에서 증권회사 배당시스템의 신속한 자체 점검을 요청한 바 있다.

한편 금감원의 현장점검에는 우리사주조합 전담 수탁기관인 증권금융과 금융투자협회의 전문인력도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