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mbc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11일 MBC ‘100분 토론’에 유시민 작가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출연해 화제다. 이 가운데 두 사람이 MB 정부 당시 벌인 토론 1차전에 관심이 집중된다. 

MBC ‘100분 토론’은 1999년 ‘무엇이 언론개혁인가’를 주제로 첫 방송을 시작해 대표 시사 토론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초대 진행자인 고 정운영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을 초대 진행자로 시작해 손석희 아나운서 등 걸쭉한 스타 앵커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앞서 MB 정부 당시 ‘100분 토론’은 400회 특집을 맞이해 대한민국에 내로라하는 논객들이 대거 등장해 이목이 쏠렸다. 

고 가수 신해철, 방송인 김제동, 유시민 작가(전 보건복지부 장관), 나경원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의원,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전원책 변호사, 제성호 중앙대 법대 교수, 이승환 변호사, 전병헌 민주당 의원 등 정치인과 비정치인 논객을 망라한 패널이 모여 한국 사회 다양한 이슈를 다뤘다.

특히 유시민 작가와 나경원 의원의 설전은 아직도 누리꾼들 사이에서 회자될 정도로 치열했다. 

출연진 중 최고의 정치인 논객으로 선정된 유시민 작가는 “내년엔 잘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게 나타난 것은 잘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 아니라 ‘제발 좀 잘해달라’는 절박한 호소”라면서 “계속 잘못하면 정말 죽을 것 같아서 하는 호소”라고 MB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유 작가는 “그동안 (이명박)정부가 아무 개념 없이 막하는 것 같다는 인상을 줬다”면서 “의사 결정할 때 국민 원하는 게 뭔지 들여다보려는 자세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보수논객으로 나온 나경원 의원은 “잘했다와 보통을 합치면 49%다. 이 정도면 기대하는 부분 앞으로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10년 간 달라진 부분이 있기 때문에 우리 국정철학으로 볼 때 대못이 여기저기 박혀있어 빼려고 하다 보니 혼란을 심어준 듯하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유 작가는 “여론조사는 위안받을 결과가 아니라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안보·경제·민주주의의 위기”라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이 경제 살리기. 일자리 만들라고 뽑아줬던 처음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