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스타트업 업계에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 열풍이 불고 있다. 배달의민족과 여기어때 등 많은 스타트업이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다양한 실험을 거듭하는 가운데 배달앱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하는 알지피코리아도 금요일 조기퇴근제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알지피코리아는 소중한 사람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등 임직원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업무 생산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조기퇴근제를 운영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미 오전 10시 출근 오후 7시 퇴근제를 단행하며 조기퇴근제가 실시되는 4월 둘째 주부터는 매주 금요일 오후 5시에 퇴근하게 된다.

▲ 알지피코리아가 금요일 조기퇴근제를 단행한다. 출처=알지피코리아

이 외에도 개인적인 일로 출퇴근 시간을 맞추기 어려울 경우에는 직원이 매년 5일의 재택근무 제도를 선택할 수 있으며, 휴일이 샌드위치처럼 겹칠 때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휴가를 쓸 수 있도록 전사 샌드위치 휴가제도를 도입했다. 출산 등 가족친화제도를 인정받아 여성가족부로부터 ‘2017년 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 선정됐고 남녀 모두 자녀가 100일이 될 때까지 1시간 유급 단축근무 제도를 적용받을 수 있다. 임신한 여성 임직원을 위한 2시간 유급 단축근무 제도도 알지피코리아의 자랑이다.

알지피코리아 강신봉 대표는 “단순히 오래 일하는 것보다는 실질적인 업무생산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임직원들의 행복이 창의성 및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고, 결과적으로 회사 성장에도 더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복지 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