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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증진형 보험상품’ 1석3조 정말일까보험보장·헬스케어·캐시백, 알고 가입하면 보장성·건강성 높여
진종식 기자  |  godmind55@econovill.com  |  승인 2018.04.10  07:47:47

[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및 만성질환자 증가에 따른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가 사회적인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고령화, 만성질환 등으로 ‘GDP대비 의료비 지출 비중’이 OECD 국가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관리공단에 따르면 노년층(全국민의 13.1%)의 의료비 지출 비중은 2015년에 36.8% 였으나 오는 2020년에는 45.6%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같은 의료비 비중의 증가 추세는 OECD국가별 GDP대비 의료비 비중 증가폭과 비교할 때 한국의 의료비 비중 증가폭이 약 8배 높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4년~2016년) GDP대비 OECD 평균 의료비 비중 증가폭은 0.1%포인트인 반면 한국의 GDP대비 의료비 비중 증가폭은 0.8%포인트로 나타났다.

이러한 우리나라 의료비의 증가 추세로 인해 국민의 관심은 ‘기대수명 → 건강수명 연장(health span)’ 으로, ’치료 → 사전 예방(cure → care)’ 쪽으로 관심의 중심축이 변화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 관심 변화와 사회적 수요증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혁신기술이 결합되면서, 헬스케어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의료기관뿐 아니라 ‘보험’과 ‘헬스케어’가 결합된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개발이 활성화 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은 ▲계약자는 건강관리 노력을 통해 ‘건강수명’을 연장하고 보험료 할인 등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보험회사는 보험계약자의 질병발생 확률, 조기 사망확률 등 사고위험이 낮아지면서 손해율이 하락하며 ▲경제 전체적으로는 헬스케어 산업 등 新성장동력의 마중물이 되어 일자리 창출, 창업 활성화 등 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점에서 '건강증진형 보험'은 고객과 보험사 모두에게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상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 (자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해외 주요국에서는 이미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라 ‘보험’과 ‘헬스케어’가 결합된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개발’이 활성화 단계에 이르렀다.

일본의 경우 ‘AXA Japan보험사’는 모바일 App과 연동하여 계약자의 건강정보를수집,관리하고 생활습관 개선을 지원하여, 목표 달성시 보험료를 할인하는 보험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英國의 푸르덴셜보험, AIA보험, 中國의 평안보험 등은 계약자가 ‘디스커버리社’의 건강관리 프로그램(Vitality)에 가입하고 건강등급을 부여받은 후, 계약자의 노력으로 건강 등급이 개선되면, 보험료 할인, 보험금 증액, 캐시백 등의 다양한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해 11월2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인구 고령화로 만성질환이 증가하면서 국내 보험산업에서도 ‘보험’과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등이 결합된 건강증진형 혁신 보험상품 개발을 촉진할 필요성이 제기되어 AI, ICT, 빅데이터, 원격의료기술, 헬스케어 등의 융복합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新상품을 개발, 판매하게 됨에 따라 이에 대한 적용기준을 마련했다.

구체적인 적용 기준은 예방적 건강관리 프로그램으로 일정 기준 이상 운동을 하거나 건강지표를 달성할 경우 보험료를 할인하거나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의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개발·판매 가이드라인'이다. 이번에 마련된 가이드라인은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에 적용하며 '질병·사망보험' 상품에 한해 적용하는 내용이다.

지난 해 연말부터 즐지어 출시되고 있는 ‘건강증진형 보험’들의 내용과 특징을 살펴본다.

   

삼성화재는 지난 2일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강을 지키는 당뇨케어’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가입자가 당뇨병 진단을 받게 되면 ‘마이헬스노트(My Health Note)’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이헬스노트는 전용 앱을 통해 혈당, 식단, 복약, 운동 등 생활습관을 기반으로 일대일 맞춤형 메시지를 보내는 서비스다. 나아가 삼성화재는 오는 6월부터 자사 건강보험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건강증진형 서비스 ‘애니핏(Anyfit)’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니핏은 걷기, 달리기 등 운동 목표을 달성하면 포인트를 주는 헬스케어 서비스로, 이 포인트는 기프티콘 몰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ING생명은 걷기 프로그램과 ‘국민체력100’ 사업과 연계해 월보험료의 최대 1.5배 또는 50만 원까지 돌려주는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라이프케어 CI종신보험’을 출시했다.이 상품은 보험 가입 고객이 ING생명의 걷기운동 앱인 '닐리리만보'를 활용해 1년 간 '하루 평균 1만 보 걷기'를 실천하여 체력 인증 및 걷기 목표를 달성하면 ‘만보달성 축하금’으로 최대 50만원까지 현금으로 돌려준다. 여기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하는 대국민 스포츠복지 사업인 '국민체력100' 인증제를 연계, 등급에 따라 월보험료의 최대 100%까지 현금으로 '국민체력 인증 축하금'을 지급한다.

KB생명보험은 ‘KB착한정기보험Ⅱ’를 피보험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보험료 할인폭이 커지는 ‘KB착한정기보험Ⅱ’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온라인 전용보험으로 피보험자가 비흡연자인 경우 최대 26%의 할인율을 적용 받고, 혈압, 체질량(BMI)지수, 총 콜레스테롤 등의 수치가 일정한 수준에 해당하면 최대 41%까지 보험료 할인 받을 수 있다. 처음 보험 가입 당시에 가입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더라도 금연 후 1년 경과 시점의 건강 검진 결과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도 있다. 보험료는 40세 남성으로 10년 만기,전기납, 가입금액 1억원인 경우 슈퍼건강체 8200원, 건강체 9900원, 비흡연체 1만900원, 표준체인 경우 1만3900원이다.

AIA생명은 지난 4월1일부터 많이 걸을수록 보험료를 깎아주는 ‘바이탈리티('Vitality) 걸작 암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보험은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이 헬스케어 서비스를 접목한 보험상품 개발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뒤 업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건강증진형 보험이다.이 보험의 피보험자는 AIA생명의 마스터플래너를 통해 바이탈리티 액티브(Vitality Active) 회원가입을 한 후 바이탈리티 전용 앱을 통해 걸음 수를 측정해 상품 가입 후 1년이 되는 시점에 1만포인트를 달성하면, 14회차 이후부터 월보험료(특약보험료 포함)의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AIA 바이탈리티 액티브 포인트는 하루 걸음 수 7500보를 걸으면 50포인트, 1만2500보를 걸으면 100포인트를 제공하는 식으로 걸음 수에 따른 포인트를 적립해서 계산한다. ‘바이탈리티 걸작 암보험’은 비갱신형으로 설계되었으며 가입 기간 동안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다. 40세 남성이 80세 납입 기준으로 ‘무해지 환급형’에 가입하면 일반 표준형보다 보험료가 28% 저렴하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은 보상형 헬스케어 앱 개발업체 ‘캐시워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객들의 건강한 생활 지원을 위한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협력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하고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플랫폼에 의한 건강관리는 만보기 앱에서 일정 걸음 수 이상을 걷는 등 가입자가 건강관리를 할 경우 보험료를 깎아주는 방식이다.

   
▲ (자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편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이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는 것은 고객의 건강관리는 물론 우량고객 선점 확보 차원에서 이 같은 건강증진형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 2월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금융리스크리뷰’ 보고서에서 “지난 몇 년간 보험계약 신계약 건수가 줄어들면서 수입(원수) 보험료 성장세가 명목경제성장률 이하로 낮아져 정체되고 있고, 생명보험업의 수익률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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