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제약이 4일과 5일 인천 쉐라톤호텔에서 국내 유방암 전문의를 대상으로 허쥬마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발제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출처=셀트리온제약

[이코노믹리뷰=김윤선 기자]허쥬마의 국내 판매를 맡고 있는 셀트리온제약이 유방암 치료용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셀트리온제약은 4일과 5일 인천 쉐라톤 호텔에서 국내 유방암 전문의를 대상으로 ‘허쥬마’ 유방암 심포지움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허쥬마의 오리지널의약품은 미국 제넨텍(Genentech)가 개발한 ‘허셉틴’이다. 허셉틴은 연간 약 7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이번 심포지움에서 김건민 연세의대 교수는 바이오시밀러 트라스투주맙의 임상 결과 평가를 발표했고 전창완 고신의대 교수가 유방암 환자 대상 허쥬마 치료 케이스를 소개했다. 

전창완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허쥬마 국내 발매 후 의료진들이 실제 유방암 환자들에게 허쥬마를 처방한 후 허쥬마가 대조의약품 대비 동등한 효과와 안전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교수는 “종양 분야에서 바이오시밀러 트라스투주맙의 사용이 급속히 늘고 있는 가운데, 여러 바이오시밀러 가운데서도 허쥬마가 대조의약품 대비 동등한 효능과 안전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세계적인 의학학술지인 ‘란셋 온콜로지(The Lancet Oncology)’ 4월호에는 종양학 분야의 대가인 유럽종양연구소(European Institute of Oncology)의 주세페 커리글리아노(Giuseppe Curigliano) 교수와 프랑스 국립 암 연구소(Breast Cancers Expert Center)와 파리 테논 병원(Tenon Hospital) 유방암 전문센터의 조셉 글리고로브(Joseph Gligorov) 교수의 허쥬마 관련 좌담 내역이 게재됐다.

해당 좌담에서 이탈리아의 유방암 분야의 석학 주세페 교수는 “의료 현장에서 처방이 몇 년 사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면서 “많은 의료진들이 바이오시밀러에 친숙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허쥬마(CT-P6)를 예로 들며 “오리지널의약품과 동등한 효과와 안전성을 확보한 임상 결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완전 관해율(암 세포가 남지 않은 것)에서 동등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유방암 분야의 권위자인 글리고로브 교수도 “국가의 건강보험재정을 줄이기 위해 바이오시밀러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의료진을 대상으로 교육, 토론 등을 통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켜 처방을 더욱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허쥬마의 글로벌 유통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통 파트너사들과 올 2분기 예정된 유럽 대규모 의약품 입찰 참여를 목표로 허쥬마의 출시와 마케팅 계획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