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신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간) CNBC와의 회견에서 비트코인이 증시의 향방을 보여주는 선행지표의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 화폐 가격과 채권 수익률 등 미국 경제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선행지표들이 올해 미 증시는 마이너스로 마감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사회적 무드 사이에 연관성이 존재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아주 뚜렷하게 증시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낮은 변동성 시대는 막을 내렸다. 이제 주식 시장이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라며 “증시는 높은 채권 금리를 견디지 못한다. 올해 미 증시가 마이너스대로 마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중순 비트코인이 2만 달러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돌아서자 스탠더드앤푸어스(S&P) 역시 한 달 뒤인 올 1월 26일 최고치까지 오른 뒤 하락하기 시작했다.

또 “지난 2월 S&P 500 지수가 바닥을 치기 시작한 날을 기점으로 4~5일 전 비트코인이 랠리를 시작했다. 증시 역시 그 뒤를 이어 오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채권 수익률의 상승도 주식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 10년 물 미 국채 기준으로 채권 수익률이 연 2.63%를 넘으면 증시에 문제가 생겨왔다"고 주장했다.

▲ 출처= CNBC 캡처

[글로벌]
■ 2017년 전세계 영화관 수입 43조원 사상 최고치

- 미국영화협회(MPA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박스오피스(영화관 입장매출) 수입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406억 달러(약 43조 1091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CNN이 4일(현지시간) 보도.

- 그러나 북미 박스 오피스는 넷플릭스 등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등으로 전년에 비헤 2% 하락한 114억 달러를 기록.

- 그나마 가격 인상이 더 큰 하락을 막았다고. MPAA에 따르면 북미 영화관의 영화표 평균 가격은 2016년 보다 32센트 상승한 8.97달러였다고.

- 북미에서 영화관 입장객 수가 줄어든 요인인 넷플릭스 등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자 수는 1억 5700만명으로 전년보다 21% 급증.

- 컴스코어의 미디어 분석가인 폴 더가라베디안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로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무서운 속도로 증가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면서 그러나 “대형 스크린 경험이 여전히 사람들을 영화관으로 불러 모을 것”이라며 자위.

[미국]
■ 美 국방부, 아마존과 10조원 규모 클라우드 계약 체결 가능성 높아

- 미국 국방부가 연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을 받고 있는 아마존과 최대 100억 달러(약 10조 600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4일(현지시간) 보도.

- 미 국방부는 향후 10년간 자체 IT 시스템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의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 아마존을 비롯해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IT 기업들이 사업을 따내기 위해 경쟁 중이라고.

- 국방부가 사업자를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내부에서는 정부 용도에 맞게 특별히 설계된 아마존의 'GovCloud'가 낙찰될 것으로 보고 있어. 국방부는 오는 9일경 사업 제안요청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

-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아마존이 소매상들을 죽이고 있다'며 연일 공격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오라클의 새프라 캐츠 최고경영자(CEO)와는 저녁 식사를 하는 등 친오라클 행보를 보이기도.

- 이 때문에 이번 계약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고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아. 캐츠 CEO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국방부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고, 미국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베니티 페어’는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의 주변 인사들이 아마존과 클라우드 계약을 맺지 말라고 권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유럽]
■ 마크롱, 이번엔 “정치 개혁” - 의원 30%감축·3연임 금지

- 에마뉘엘 마크롱(사진) 프랑스 정부가 이번엔 상·하원 의원수를 대폭 줄이고 3연임을 금지하는 30년 만의 대대적 정치 개혁을 들고 나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

- 현재 577명인 하원의원을 404명으로, 348명인 상원의원을 244명으로 줄이며, 선출직 공무원의 3연임을 금지하되 주민 수가 9000명 이하인 지자체장의 경우는 예외로 둬.

- 아울러 오는 2022년 총선부터는 하원의원 정원의 15%를 비례대표로 선출하기로 하는 등, 2022년 총선 전에 모든 정치 개혁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

- 선출직 공직 경험이 전혀 없어 프랑스 정치판의 ‘아웃사이더’로 불려온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의 선출직 의원 규모가 너무 커 정치 과정의 효율성이 저해되고 민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며 지난 대선과정에서 의원 감축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어.

- 물론 이 날 공개된 정부의 정치개혁안은 상·하원의 동의가 필요. 특히 의원들은 자신들을 개혁의 대상으로 여기는 마크롱 정부의 개혁 방침에 강한 불만을 갖고 있는 상황이어서 통과는 미지수라고.

[중국]
■ 中 묘지난 갈수록 심각 - "죽을 자리 구하기도 힘들어"

- 중국에서 묘지 구하는 일이 점점 하늘의 별따기가 되고 있다고 왕이망(網易網)이 5일 보도.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대도시 주변의 묘원은 공급이 거의 중단 상태에 있고 가격도 천정 부지라고.

- 중국 최대 장례업체인 푸서우위엔(福壽園)이 발표한 지난 해 실적에 따르면 묘지 단가는 8만 7천 위안(1500만원)에서 10만 2천 위안(1700만원)으로 17% 급등.

- 이는 같은 기간 중국 남부 광저우(廣州)의 부동산 가격 상승 폭을 웃도는 것으로, 사람들은 살아서는 방 한 칸 장만하기 힘들고 죽어서도 1m2의 묘지 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한탄한다고.

- 조금 호화로운 능원의 경우 십 수만 위안에서 수십만 위안으로 뛰어올라. 묘지 가격이 이처럼 치솟는 것은 기본적으로 묘지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 베이징 공동묘지는 최근 10년 동안 전혀 증가하지 않았다고. 

- 중국의 묘지 가격이 치솟는 것은 토지 공급 제한이라는 원인 외에도 정부가 공급자이면서 관리자 역할을 함에 따라 효율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요인도 있다고. 민간업자들이 장례 사업에 진출하려 해도 심사와 등록절차가 복잡해 중국 전역의 장례식장의 80%가 정부 사업 단위에 소속돼 있는 실정.

[중동]
■ 사우디 리야드에 35년 만에 영화관 생겨

- 오는 18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오는 18일, 35년 만에 영화관이 문을 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 사우디 공공투자기금(PIF)은 이날 자회사인 개발투자 엔터테인먼트 컴퍼니(DIEC)가 미국 최대 극장체인 AMC와 영화관 개설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

- 사우디는 1980년대 초 보수적인 이슬람 성직자들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모든 영화관의 운영을 금지한 바 있어.

- 알자지라에 따르면 수백 만명의 사우디인들은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영화를 보고 있는 상황. 이에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지난 해 12월 영화관 금지령을 해제하고 빠르면 이듬 해에 영화 상영을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

- 로이터 통신은 오는 18일 리디야 압둘라 금융가에서 문을 열게 될 영화관에서 상영될 첫 영화는 마블사의 히어로물인 '블랙 팬서'가 될 것이라고 보도. 또 영화관은 남성과 여성이 모두 출입할 수 있다고 전해. 했다. 아직 사우디에는 여성들의 출입이 금지된 공공장소가 많다.

- DIEC와 AMC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우선 향후 5년간 사우디 15개 도시에서 약 30~40개 정도의 영화관을 개설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사우디 약 25개 도시에 총 50~100개 정도의 영화관을 열기로 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