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블로와 카르마로그가 협력해 만든 악어가죽 방탄 재킷. 출처=위블로

[이코노믹리뷰=김수진 기자] 초호화 컬래버레이션 세트가 등장했다. 구성은 다이아몬드 시계, 악어가죽 재킷, 보스턴백. 가격은 1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0억원이 넘는다. 집 한 채 값이 훌쩍 넘는 럭셔리 컬래버레이션을 만든 주인공은 위블로와 카르마로그(karmaloog)다. 지난해 2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첫 부티크를 연 카르마로그는 커스텀 가죽 브랜드로, 최상급의 가죽을 이용해 재킷, 가방, 구두 등의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르마로그는 위블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위해 검은색 악어가죽 재킷을 만들었다. 겉보기엔 그저 시크하고 고급스러운 악어가죽 재킷같지만 알고 보면 엄청난 기능이 숨어있다.

 

▲ 실크 안감엔 위블로 로고 패턴이 새겨져 있다. 출처=위블로

총알을 막아주는 방탄 기능을 탑재한 것. 카르마로그는 방탄복에 사용하는 아라미드(aramid) 섬유에 탄소 나노 튜브(Carbon Nanotube)를 주입해 악어가죽 방탄 재킷을 완성했다. 재킷에 사용된 모든 악어가죽은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에 관한 국제 거래 협약에 의한 규정과 환경보호법을 준수한 것이다. 재킷 안감은 위블로 로고가 새겨진 부드럽고 우아한 실크 소재로 덮여있어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 소매에 시계를 탈부착할 수 있어 스타일링에 재미를 더했다. 출처=위블로

소매가 압권이다. 다이아몬드 시계가 재킷에 가려지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소매에 시계를 끼워 넣을 수 있는 구멍을 만들었다. 위블로의 특허 기능인 ‘원클릭’ 시스템 덕에 사용자는 재킷에 시계를 손쉽게 탈부착할 수 있다. 재킷을 벗고 시계만 차고 싶다면 재킷에서 시계 케이스만 똑 떼어내 패키지에 함께 제공되는 악어가죽 스트랩이나 러버 밴드에 연결하면 그만이다.

 

▲ 빅뱅 투르비옹 크로코 하이 주얼리. 출처=위블로

시계의 이름은 빅뱅 투르비옹 크로코 하이 주얼리다. 시계에 사용된 다이아몬드는 336개. 캐럿 수로 환산하면 총 13.5캐럿에 달한다. 케이스와 다이얼, 버클에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악어가죽 모양으로 세팅해 보는 즐거움을 높였다. 다이얼 6시 방향엔 중력으로 인한 오차를 상쇄하는 투르비옹이 탑재돼 있고 직경 45mm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는 위블로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HUB6016 칼리버를 품고 있다. HUB6016 칼리버는 매뉴얼 와인딩 방식으로 구동하며 최대 115 시간의 넉넉한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시계의 잔여 동력은 다이얼 9시 방향에 위치한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로 확인할 수 있다.

 

▲ 함께 제공되는 스타일링 세트. 출처=위블로

재킷과 시계는 탄탄한 가죽으로 만든 보스턴백에 담겨 제공된다. 이게 끝이 아니다. 선물이 하나 더 있다. 보스턴백 속엔 시계와 스트랩, 교체 가능한 지퍼 고리를 보관할 수 있는 작은 상자가 들어 있다. 덕분에 사용자는 다양한 스타일링을 즐길 수 있다. 13.5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투르비옹 시계, 총알을 막아주는 최고급 악어가죽 재킷, 럭셔리한 보스턴백에 갖가지 스타일링 액세서리까지. 앞서 언급했지만 이 모든 걸 누리기 위해 필요한 돈은 1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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