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여직원 술자리 강요 등으로 논란이 불거진 현대자동차 여성 임원이 사표를 제출했다. 당시 부서를 책임졌던 장 모 부사장도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3일 현대자동차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여직원 술자리 동원’으로 논란이 된 여성 임원 A씨 사표를 이날 수리했다.

현대차에서 근무했던 여직원 B씨는 최근 퇴사하면서 여성 상사인 A씨가 남성 상사들과 함께 만나는 술자리에 여직원들이 참석할 것을 강요하고 술까지 따르게 했다고 진술했다.

B씨는 또 노래방까지 가서 남성 임원들과 춤을 추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B씨에 따르면 당시 술자리에 있었던 남성 상사들은 A씨의 승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이 논란이 되자 여성 임원 A씨는 사표를 제출했다. 당시 부서를 책임졌던 장 부사장도 도의적 책임 차원에서 사임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사표 수리와 별개로 그룹 내 여직원에게 부당한 행위를 강요한 사실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