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가 3일 서울 성수동 바이산카페에서 ‘2018 MINI 브랜드 데이’를 열고 자동차 브랜드에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은 MINI 도미니크 레트로 블루 에디션. 사진=이코노믹리뷰 DB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가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MINI는 자동차 브랜드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는 'MINI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중이다.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가 3일 서울 성수동 바이산카페에서 ‘2018 MINI 브랜드 데이’를 열고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서 MINI는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인 ‘도미니크’를 도입한 배경과 패션, 생활 등 현재 확장 중인 다양한 활동 영역과 최근 완판된 ‘MINI 도미니크 레트로 블루 에디션’을 소개했다. MINI는 자동차 브랜드가 아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자동차, 생활, 패션을 아우르는 MINI의 변화

MINI는 고성능 JCW 라인업의 완성뿐 아니라 새로운 브랜드 콘셉트에 걸맞은 친환경 전기차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MINI는 지난 2017년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IAA)’에서 순수전기차 ‘MINI 일렉트릭 콘셉트(MINI Electric Concept)’를 공개했다. MINI 일렉트릭 콘셉트는 미니 해치백 모델을 기반으로 했으며, 너비는 더 넓어지고 오버행 길이는 짧게 해 공간을 활용했다. 새로운 전기차 모델인 ‘MINI 일렉트릭(MINI Electric)’은 2019년부터 영국 옥스퍼드 공장에서 양산될 예정이다. 국내에는 출시를 비롯한 자세한 일정과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MINI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의 본질에 충실하면서 공간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통해 도시 생활의 핵심인 이동성, 생활, 패션 등의 다양한 사업영역에 진출해 새로운 브랜드의 가치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 ‘2018 MINI 브랜드 데이’에 전시된 MINI 전용 패션브랜드 'MINI 오디너리 피플' 옷. 사진=이코노믹리뷰 DB

생활(리빙) 부분에서서 MINI는 MINI LIVING 이라는 콘셉트 아래 도시의 잠재적인 공간을 증대시키는 방안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매년 밀라노 가구박람회(Milan Salon Del Mobile)에 참여해 미래 주거 공간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으며, 런던 디자인 페스티발(London Design Festival)에서는 숲을 주제로 한 도심 속 새로운 공간에 대한 아이디어를 선보이기도 했다.

패션 분야에서는 1960년대부터 시대의 디자인 아이콘이었던 Mini의 전통을 이어가며 새로운 MINI FASHION을 선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규모 남성복 박람회인 이탈리아 피티 워모(Pitti Uomo)에서는 신진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MINI 방식으로 도시 생활에 어울리는 패션 아이템을 제안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혁신적인 디자인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한 패션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8 F/W 헤라 서울패션위크’에서는 패션 브랜드 ‘오디너리 피플(Ordinary People)과 협업해 다양한 패션 의류와 아이템을 선보이기도 했다.

MINI는 이외에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과 투자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글로벌 공유 사무실 임대업체인 위워크(WeWork)에 MINI 전용 공간을 구성, ‘어반 솔루션 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 도시 생활을 더욱 효율적이고 즐겁게 만들 창의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팀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 MINI는 자동차, 패션, 리빙 등 MINI가 거듭나고자 하는 방향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인 ‘도미니크(Dominick)’을 론칭했다. 한국의 젊은 크리에이티브 클래스를 위한 ‘도미니크(Dominick)’는 웹진, 프로젝트 플랫폼의 형태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고 전자 상거래 기능을 탑재, 온라인 전용 스페셜 에디션 모델들을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 전용 에디션 모델인 ‘MINI 도미니크 에디션’은 작년 10월 1차로 출시해 50대의 한정판 모델을 일주일 만에 완판됐다.

▲ MINI 국내 판매량 추이. 자료=MINI

MINI 컨트리맨, 한국서 지난해 46% 성장 

MINI는 국내 시장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수입차 시장의 빠른 성장에서 흐름을 잡겠다는 계획에서다. MINI는 지난해 9562대의 신차를 판매해 전년 대비 10.8%의 상승세를 보이며 연간 최대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12월에는 1186대를 판매해 월간 최고 판매 기록도 경신했다. 

2세대 뉴 MINI 컨트리맨은 2017년 기준 총 2021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판매량이 46% 성장하며 MINI 판매량을 견인했다. 고성능 서브 브랜드인 존 쿠퍼 웍스(JCW) 모델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61% 성장한 237대를 기록했다.

앞서 MINI는 젊은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하는 플랫폼 ‘도미니크(Dominick)’를 런칭하고 MINI 해치 및 클럽맨 도미니크 에디션을 온라인으로 매했다. 도미니크 플랫폼 MINI는 일주일 만에 전 모델이 완판됐다. 

올해 MINI는 뉴 MINI JCW 클럽맨과 뉴 MINI JCW 컨트리맨, 뉴 MINI JCW 컨버터블 출시를 통해 JCW 라인업을 완성할 방침이다. MINI 해치백 3도어와 5도어, MINI 컨버터블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MINI는 자동차 브랜드에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자동차와 리빙, 패션 영역을 모두 아우르는 다양한 활동들도 기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