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자동차 2018년 3월 판매 실적 현황. 자료=쌍용자동차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쌍용자동차는 수출 물량 감소로 인해 지난 3월 판매량이 줄었다.

쌍용차는 지난 3월 내수 9243대, 수출 2126대를 포함 총 1만1369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2992대)과 비교해 12.5% 감소한 수치다. 내수 판매는 같은 기간(9229대)보다 0.2% 증가했지만, 수출은 같은 기간(3763대)에서 43.5%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1월 출시한 렉스턴 스포츠와 G4렉스턴 판매량 증가가 도드라진다. 티볼리와 코란도C는 판매량이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지난달 판매량(7070대)과 비교하면 10.4%늘은 9243대가 판매됐다.

렉스턴 스포츠는 3007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2209대)과 비교해 13.9% 늘었다. 렉스턴 스포츠는 2004년 무쏘 스포츠가 기록한 월간 최대실적인 3180대를 바짝 쫓고 있다. G4렉스턴은 3월 1541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302대)과 비교해 410.3%나 판매량이 증가했다. 티볼리는 같은 기간(5424대) 24.% 감소한 4121대가 판매됐다. 코란도도 같은 기간(882대) 67.3% 줄은 288대가 팔렸다.

수출은 신규 라인업 투입을 준비하면서 대폭 줄었다. 코란도 스포츠는 지난해 같은 기간(676대)과 비교해 79% 감소한 142대, 티볼리는 같은 기간(1298대) 39.7% 감소하면서 783대가 수출됐다. 지난달(2020대)과 비교하면 5.2% 증가한 2126대가 수출됐다.

쌍용차는 지난달부터 렉스턴 스포츠의 선적을 일부 시작하면서 수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실적 역시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는 G4 렉스턴을 유럽시장에 선보인 이후 지난해 말부터 중남미와 호주, 동아시아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티볼리에 이어 렉스턴 브랜드 역시 시장을 주도하며 내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면서 “주간연속 2교대 시행에 따른 렉스턴 스포츠 생산 물량 증대로 적체물량을 적극적으로 해소하며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이달부터 렉스턴 스포츠가 생산되는 조립 3라인의 주간연속 2교대 전환 등 근무형태 변경을 통해 생산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