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GM 3월 판매실적. 자료=한국GM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한국GM의 3월 내수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절반 이상 떨어졌다.

한국GM은 2일 3월 판매 실적을 발표, 3월 내수 판매량이 627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4778대)에 비해 57.6%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국GM의 실적은 2월(5804대)과 비교하면 8.1% 증가했지만, 다음 달 군산공장 폐쇄를 앞둔 상황에서 판매량 증가 여건을 만들어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차종별로 보면 승용차와 레저용차(RV) 판매량이 똑같이 전년비 59.7% 감소했고, 경상용차부문은 20.4% 줄었다.

차량별로는 스파크가 지난해 같은 기간(4351대) 대비 42.1% 줄어 2518대 판매에 그쳤다. 말리부는 같은 기간(3616대) 동안 무려 74.9% 감소한 909대가 판매됐다. 임팔라는 같은 기간(407대) 64.1% 감소한 146대가 판매됐다.

군산공장에서 생산되는 크루즈와 올란도도 판매량이 급감했다. 크루즈는 지난해 같은 기간(2147대) 대비 73.6% 떨어진 566대, 올란도는 같은 기간(914대) 52.1% 감소한 438대가 판매됐다.

한국GM측은 3월 판매량이 2월보다 다소 나아졌다는 것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데일 설리번(Dale Sullivan)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프로모션과 쉐보레 제품에 대한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4월에도 보증기간 연장과 중고차 가치 보장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GM은 3월에 이어 4월 한달간 ‘쉐비 프로미스’ 프로모션을 연장해서 시행한다. 쉐비 프로미스는 ▲스파크와 말리부, 트랙스의 기존 보증 기간에 2년을 추가 적용해 5년 또는 10만 km까지 확대된 보증 서비스와 ▲크루즈와 올란도, 캡티바의 3년 후 중고차 가치를 55%까지 보장하는 중고차 가치 보장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편 한국GM 3월 수출은 3만498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6072대) 대비 3.0%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