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배우 곽도원과 최민식의 일화가 화제다. 

앞서 곽도원과 최민식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호흡을 맞췄다. 

영화 속에서 최민식이 연기한 ’최익현’이란 인물이 영화의 중심이라면, 그의 반대편에서 그를 상대로 ’범죄와의 전쟁’을 치르는 공권력의 상징이 곽도원이 연기한 조범석 검사다. 

조범석 검사 역할로 나와 대선배인 최민식을 화장실에서 “공무원? 공무원?” 하면서 두들겨 패는 등 무게 있는 연기감을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다. 

곽도원은 ‘범죄와의 전쟁’ 촬영 당시 일화를 공개한 바 있다. 

tvN ‘인생술집’에 출연한 곽도원은 “윤종빈 감독이 영화 캐릭터를 위해 사전 조사를 했는데 예전 검사들의 풍채가 좋다는 말에 운 좋게 합격했다”면서 “처음에 다들 반대했지만, 윤종빈 감독이 나를 믿고 끝까지 밀고 나갔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함께 ‘범죄와의 전쟁’에 출연한 최민식과의 일화를 전했다. 

곽도원은 “첫날 촬영 끝나고 최민식 선배님이 ‘술 한잔하자’라고 하셨다”며 “하정우, 김성균, 마동석과 술자리를 함께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곽도원은 “그 자리서 최민식 선배님이 ‘술 취하기 전에 한마디만 할게’라고 하셔서 무릎을 꿇었다. 내가 먼저 의자위에 무릎을 꿇었더니 다들 무릎을 꿇었다”며 “속으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도원아, 잘 봤다. 많이 배웠다’고 말씀하시더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