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기산 기자] ‘볼수록 매력 있다’란 말이 제격이다. 2018년 롤렉스가 선보인 시계를 보면 딱 떠오르는 말이다. 자칫 무리수가 될 수도 있었지만 롤렉스는 확실히 달랐다. 과감하지만 선을 넘지 않으며 1년을 기다린 시계 마니아들의 열렬한 환호를 이끌어냈다. 롤렉스는 바젤월드 2018에서 총 5점의 새로운 시계를 선보였다.(소재와 디자인이 추가된 시계까지 하면 종류가 더 늘어난다) 오이스터 퍼페추얼 GMT-마스터 II, 오이스터 퍼페추얼 데이트저스트 36, 오이스터 퍼페추얼 데이트저스트 31, 오이스터 퍼페추얼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그리고 오이스터 퍼페추얼 딥씨가 그것이다.  

▲ 오이스터 페페추얼 GMT-마스터 II. 출처=롤렉스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단연 오이스터 페페추얼 GMT-마스터 II다. 디자인은 물론 무브먼트까지 과감한 변신을 시도해 롤렉스의 2018년을 오롯이 보여줬다. GMT-마스터 시리즈에 주빌레 브레이슬릿이 적용된 외관은 볼수록 매력 있다. 첫인상은 다소 어색할 수 있지만 이 어색함이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주빌레 브레이슬릿은 5열의 솔리드 링크가 이어진 브레이슬릿으로 롤렉스를 대표하는 브레이슬릿이다. 디자인과 착용감이 뛰어나 마니아 층이 많다. 케이스는 오이스터스틸이 적용됐다. 덕분에 가격적 부담을 낮춘 것이 포인트. 과거 주빌레 버전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의 아쉬움을 한방에 날렸다. 베젤은 롤렉스 특유의 신소재인 세라크롬이 적용됐다. 세라크롬은 세라믹 합성소재로 내구성은 물론 시간이 흘러도 변색이나 변형에 자유로워 최근 롤렉스 베젤에 전천후로 활용되고 있다. 새롭게 적용된 칼리버 3285도 눈여겨 봐야 한다. 오이스터 페페추얼 GMT-마스터 II를 위해 개발된 칼리버 3285는 10개의 롤렉스 특허가 적용된 무브먼트다. 덕분에 시간의 정확도, 파워 리저브, 충격과 자기장에 대한 저항 등 진일보했다는 평가다. 파워 리저브는 최대 70시간 보장되고 진동수는 4Hz다. 오이스터 페페추얼 GMT-마스터 II는 오이스터스틸 버전 외에도 에버로즈 롤레조, 에버로즈 버전이 마련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 오이스터 퍼페추얼 데이트저스트 36. 출처=롤렉스

오이스터 페페추얼 GMT-마스터 II가 화려한 멋을 강조했다면 데이트저스트 36은 롤렉스 클래식의 정수라 할 수 있다. 플루티드 베젤과 롤레조가 그것을 대변한다. 플루티드 베젤은 베젤이 마치 톱니바퀴를 연상케 하는데 롤렉스의 시그니처 베젤과도 같다. 롤레조는 두 가지 소재가 섞여 투 톤을 이루는 브레이슬릿을 일컫는다. 먼저 에버로즈가 적용된 데이트저스트 36은 로마 인덱스와 화이트 래커 다이얼이 장착돼 있다. 두 번째 시계는 에버로즈 컬러보다 클래식한 느낌이 강한 옐로 골드와 다이아몬드 인덱스가 인상적이다. 흔히 접한 롤렉스 데이트저스트에 가까운 느낌이다. 마지막 버전은 주빌레 브레이슬릿과 화이트 마더 오브 펄(자개) 다이얼이 적용돼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3가지 시계 모두 직경 36mm로 같고 롤렉스의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칼리버 3235를 탑재하고 있다. 이 무브먼트는 양방향 오토매틱 와인딩 기능을 탑재하고 있고 최대 7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보장한다.

▲ 오이스터 퍼페추얼 데이트저스트 31. 출처=롤렉스

데이트저스트 36에 이어 2018년에는 데이트저스트 31도 선보였다. 케이스 크기를 5mm 줄여 작은 시계를 원하는 여성 고객의 니즈를 충족했다. 이 시계도 데이트저스 36과 마찬가지로 3가지 버전이 마련돼 있다. 첫 번째는 다이아몬드 베젤과 화이트 마더 오브 펄이 적용된 시계로 화이트 골드 케이스와 궁합이 좋다. 이어 옐로 골드와 그린 컬러의 말라카이트 다이얼이 적용된 것으로 화려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이에게 제격이다. 마지막 시계 역시 화려함을 더했다. 다이얼에 파베 세팅 다이아몬드와 핑크 마더 오브 펄을 활용해 나비 패턴을 만든 것. 케이스 소재 역시 에버로즈 골드로 마감했다. 시계의 무브먼트는 칼리버 2236으로 파워 리저브가 최대 55시간 보장된다.

▲ 오이스터 퍼페추얼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출처=롤렉스

마지막 시계는 오이스터 퍼페추얼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다. 서브마리너 못지 않은 인기 모델로 롤렉스 인기의 중심에 있는 시계로 크로노그래프 기능과 빈틈없는 디자인이 매력적인 시계다.(최근엔 빈티지 시장에서 최고의 시계로 꼽힌다) 새롭게 선보인 오이스터 퍼페추얼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는 화려함의 극치다. 무지개 빛깔의 36개 사파이어를 올렸고 러그와 크라운에도 다이아몬드 치장을 했다. 크로노그래프 카운터 역시 예사롭지 않다. 핑크 골드 크리스털을 적용해 마치 운석을 연상케 한다. 인덱스도 사파이어를 활용해 화려함에 정점을 찍었다. 기능 역시 만족도가 높다.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칼리버 4130을 장착해 시간과 크로노그래프 뿐 아니라 최대 72시간의 파워 리저브까지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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