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선점하라

2019 대입에서의 수시 선발 인원은 76%로 수험생 10명 중 8명 가까이 이 전형으로 대학에 간다. 이런 추세는 상위권 대학에 더욱 집중돼 있다. 서울대는 79% 고려대는 85% 성균관대는 80%를 수시로 선발한다. 이제 수능 하나 잘 봐 대학에 입학하는 시대가 지났음을 알리고 있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수시 선발에서도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이 높아졌다는 사실이다. 결국 내신 관리는 기본이고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에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을 때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는 것이다.

2019 대입 수시전형 선발 인원은 26만5000여명으로 이 가운데 30%인 8만4000여명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된다. 2017학년 6만7631명, 2018학년 7만2767명, 2019학년 8만4764명 등 3년간 추이만 살펴도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서울대가 100%, 고려대는 85% 성균관대는 80%, 경희대는 73%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특히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서강대 경희대 등은 학생부교과전형(내신전형)을 폐지했다.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확대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그런 점에서 학생부에서 고교 내신뿐 아니라 자신의 명확한 진로를 뒷받침할 수 있는 내용이 기록돼야 한다.

다시 말해 학생과 학부모가 학생의 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학생부에 있는 진로 희망사항,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수상경력, 세부능력 특기사항, 행동 특성 및 통합의견 등에 학생의 진로와 연계된 이야기를 담는 노력을 해야 한다.

변화의 시작, 학생부를 새롭게 디자인하라

학생부에서 학생의 노력 여하에 따라 기록이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은 창의적 체험활동과 독서활동이 가운데 창의적 체험활동은 다시 자율활동과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으로 나뉘는데 이 기록이 자기소개서 작성 시 자양분이 된다.

고3, 2학기가 되어 원서를 쓸 때 창의적 체험활동 기록이 부족해 자기소개서 작성 시 난감해 하는 학생들이 많다. 또 일부 고교에서는 학생부 관리에 소홀한 예도 있어 학생 자신이 학생부를 꼼꼼히 챙기지 않으면 상위권 대학 진학은 불가능할 수 있다. 대학에서는 자기소개서를 통해 꾸준히 자신의 적성을 개발하고 그것을 성취하고자 노력하는 인재를 선발하려고 한다. 즉 고3이 되어 급하게 학생부를 채운 학생은 결과가 좋을 수 없다. 일부 고가의 컨설팅 업체에서 학생부 관리 차원에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주고 학생의 적성과 무관한 보여주기식 활동을 장려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학에서는 진정성 없는 서류를 선호하지 않는다.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 적성을 토대로 자신이 원하는 진로 방향과 교집합을 찾아 이를 학생부 관리에 적용해야 할 것이다.

자신의 학교생활에 집중해 진로와 연계된 비교과 활동은 놓치지 않고 빠짐없이 작성해야 한다. 이러한 적극적인 학교 활동은 학생부 관리를 넘어 동기부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쳐 성적 향상과도 이어질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내신 5~ 6등급도 서울의 명문 대학에 합격한 사례가 많다. 그런 점에서 일찌감치 진로와 적성을 정한 뒤 학생부를 체계적으로 잘 관리하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