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비맥주 임직원들이 지난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열린 맑은 하천 만들기 캠페인에 참여해 특수제작된 흙공을 하천으로 던지고 있다. 출처= 오비맥주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흙으로 만든 공을 던져서 수질(水質)을 개선하는 이색 환경보호 이벤트가 열렸다. 국내 대표 주류업체인 오비맥주가 지난 3월 22일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서울 강남구 탄천 일대에서 가진 ‘맑은 하천 만들기 캠페인’이다.

해마다 3월 22일은 UN이 제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점차 심각해지는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오비맥주 고동우 대표와 본사 임직원들은 이날 탄천 청담교 일대에서 수질 개선에 도움이 되는 특수제작 ‘흙공’을 직접 물 속으로 던지며 하천을 정화하는 체험을 했다. 활동에 사용된 흙공은 미생물 활성액과 발효촉진제, 황토를 반죽하고 발효해 만든 공이다. 하천 바닥에 던지면 수심이 깊은 곳에서 분해되면서 하천의 자정(自淨) 능력을 강화하고 악취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물은 인류의 가장 소중한 자원인 동시에 맥주의 핵심 원료”라면서 “환경보존을 핵심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는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오비맥주는 앞으로도 깨끗한 물 지키기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도 이천과 충북 청주, 전라도 광주에 있는 오비맥주 3개 생산공장 직원들도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공장 인근의 하천 환경 정화활동에 참여했다. 둔치 쓰레기 줍기와 수상 오물 제거, 하천 밑바닥을 청소하고 물 절약 실천을 위한 환경표어 대회도 열었다. ‘카스’ 맥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오비맥주는 이제 환경보호의 첨병을 자임하면서 다시 대중 속으로 뛰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