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중국의 화웨이가 올해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P20'을 전격 공개했다. 라이카와 연합하는 한편 돌비의 강력한 사운드 인프라, 기린 970 모바일AP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기술력까지 보여줬다는 평가다. 화웨이의 미국 스마트폰 시장 진출이 막힌 가운데 글로벌 시장 전략의 변화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화웨이는 2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Grand Palais)에서 열린 언팩 행사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화웨이 P20(HUAWEI P20)와 화웨이 P20 프로(HUAWEI P20 Pro)를 공개했다. 듀얼 카메라가 탑재된 화웨이 P9에서 확장된 카메라 기능이 눈길을 끌었다. 가격은 메이트 P20이 649달러(약 70만원), 프로 버전이 899달러(약 95만원), 메이트RS는 1695달러(약 180만원)부터 시작된다.

▲ 화웨이 메이트P20이 공개됐다. 출처=화웨이

리처드 위(Richard Yu)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화웨이는 디자인과 혁신에 대한 접근 방식을 끊임없이 발전시키기 위해 예술가들로부터 영감을 얻는다”면서  "화웨이 P20 시리즈는 라이카와의 협력을 토대로 개발되었으며, 화웨이 P20 프로의 트리플 카메라 및 화웨이 P20의 프리미엄 듀얼 카메라, 그리고 두 스마트폰 모두에 적용된 강력한 인공지능 기술로 사용자들은 보다 선명하고 현실감 있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독일 카메라 명가 라이카와의 동맹이 굳건하다. 화웨이는 P20 프로의 라이카 트리플 카메라와 화웨이 P20의 최대 5배 하이브리드 줌 라이카 듀얼 카메라를 통해 고급 카메라 기능을 살렸다는 설명이다. 40MP RGB 센서, 20MP 흑백 센서, 8MP 망원 센서로 구성된 라이카 트리플 카메라가 적용됐다. 색 온도 센서(a color temperature sensor)도 탑재되며 와이드 조리개도 지원된다.

최대 5배의 하이브리드 줌 장거리 사진 촬영도 가능하며 고감도 이미지 센서로 ISO 102400까지의 저조도 사진도 포착 가능하다. 960fps 슈퍼 슬로우 모션 기능을 통해 울트라 스냅 샷도 가능하다. P20와 화웨이 P20 프로 모두 24MP 셀피(selfie) 카메라를 탑재했다.

▲ 프리미엄 모델인 메이트RS는 포르쉐 디자인이 적용됐다. 출처=화웨이

자체 모바일 AP인 기린970으로 인공지능 기술력도 살렸다. 인공지능 안정화 기술인 화웨이 AIS(AI Image Stabilization)도 새롭게 탑재됐다.

베젤리스 디자인을 기본으로 하며 프리미엄 자동차로 유명한 포르쉐의 디자인이 적용된 모델도 나왔다. 메이트RS가 그 주인공이다. 6인치 OLED 2K 커브 스크린을 탑재했다. 돌비의 사운드 인프라도 메이트20 시리즈에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초고속 충전기능인 슈퍼차지가 지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