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미국의 금리인상 영향이 우리나라 주택담보대출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3개월 전에 3%대이던 주담대 금리가 자금조달시장의 실세 금리의 상승으로 5%를 넘어서자 은행 대출을 받아 내집마련을 꿈꾸던 서민들은 소박한 꿈마저 접어야 하는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3%대 고정금리로 만기까지 금리변동없이 주택담보대출을 제공하는 상품이 남아있어 내집마련대출 실수요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주택금융공사의 ‘아낌e보금자리론’은 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 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구입용도에 한해 일시적 2주택 허용하며, 기존 주택은 대출실행일로부터 2년 이내 처분 조건)를 대상으로 주택가격 6억원 이하, 대출 최고한도 3억원 범위 내에서, 대출기간 10년, 15년, 20년, 30년만기 4종류의 대출을 만기까지 고정금리로 이용할 수 있는 실수요자 우대 주택구입자금대출이다.

대출금리는 10년만기 연 3.3%, 15년만기 3.4%, 20년 만기 3.5%, 30년만기 3.55%로 대출실행일부터 만기까지 고정금리로 대출을 지원한다.

추가로 우대금리를 적용하여 가족사랑우대금리 0.1%P, 안심주머니 ‘앱’에서 금리할인 쿠폰을 받은 경우 0.02%p, 한부모가구-장애인가구-다문화가구-다자녀가구 등 취약계층은 항목별로 0.4%p까지 최대 0.8%P의 금리우대를 제공한다.

단, 가산금리 항목도 있다. 담보물 소재지가 투기지역인 경우에는 0.1%P 부가금리를 부과하며, 본건 담보주택 이외의 주택을 2년 이내 처분조건으로 구입용도 보금자리론을 신청하는 고객의 경우 고객이 약정한 기존 주택의 처분기한에 따라 최대 0.2%P까지 부가금리를 부과한다.

보금자리론의 특징은 기존의 은행 주담대 금리가 신청인의 개인별 신용등급 1~10등급 간에 높은 금리 차이를 보이는 것과 달리 담보 제공 주택가격이 6억 이하, 대출금액 3억 이하 조건이면 개인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동일한 금리를 적용받게 되는 점이다.

지난 10.24대책으로 지정된 청약조정대상지역(투기지역, 투기억제지역 포함)의 주택을 구입할 경우에도 실수요자(주택가격 5억원 이하, 무주택자인 경우를 말함)에게는 LTV 70%, DTI 60%를 적용한다. 그러나 실수요자의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서 동지역의 주택을 매일할 경우에는 LTV 60%, DTI 50%를 적용한다.
청약조정대상지역 외 기타 지역의 주택을 매입할 경우에는 실수요자 조건 여부를 따지지 않고 모두 LTV 70%, DTI 60%를 적용한다.

특히 실수요자 (구입용도)의 주택구입의 경우에는 주택가격 5억원 이하 주택으로 본건 담보주택을 제외하고 다른 주택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야 한다.이 두 조건을 다 충족해야 한다.
 잔금대출을 필요로 대상자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청약조정대상지역인 경우 입주자전용 보금자리론의 실수요자 LTV는 70%, DTI는 80%이다.입주자전용 외 잔금대출일 경우에는 실수요자 구분없이 LTV 70%, DTI 60%를 적용한다.

이 대출은 대출신청자가 인터넷으로 공인인증을 거쳐 대출을 신청할 경우 전자약정에 의한 우대금리를 적용하여 주택금융공사의 'U-보금자리론'보다 0.1%p 저렴한 금리로 대출을 받는다.

대출신청은 한국주택금융공사 홈 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신청하고, 취급은행 본지점 창구에서 신청 방법과 서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 대출을 취급하는 은행은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 4개 은행에서만 취급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관계자는 “이 상품은 내집마련을 준비하는 서민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담보대출로 일반 시중은행의 주담대 이자보다 저렴한 금리로 대출을 지원한다“ 면서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는 5%대까지 상승했으나 이 상품은 정부의 서민 주택정책자금이므로 무주택 실수요자들과 1가구 소유자일지라도 2년 이내 처분 조건으로 대출을 이용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금리 변동으로 인한 대출 원리금 상환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안정적으로 대출을 상환해 갈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낌e보금자리론은 금리면에서도 시중금리의 변동성에 예외적인 상품은 아니고 기준금리가 상승하거나 시중 조달금리가 많이 상승할 경우 변동성을 감안하여 조정되지만 3월 현재 10년~30년 만기 대출금리가 연 3.30~3.55%로 가장 저렴한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금리변동성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 중 만기까지 고정금리 대출상품을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