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피드마스터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 아폴로8의 정면 모습. 출처=오메가
▲ 스피드마스터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 아폴로8의 백케이스. 출처=오메가

[이코노믹리뷰=강기산 기자] 오메가는 달과 인연이 깊다.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달을 밟았을 때 현장에 있던 시계 역시 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였다. 또한 다양한 우주 탐사에 순간마다 우주인들의 곁을 지키며 희로애락을 함께 했다. 덕분에 스피드마스터는 ‘문 워치’란 애칭으로 불리며 달과 우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시계로 자리 잡았다.

▲ 옐로 컬러로 포인트를 준 스피드마스터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 아폴로8. 출처=오메가

오메가를 대표하는 컬렉션이기도 한 스피드마스터는 매해 바젤월드에서 다양한 버전의 시계를 선보인다. 바젤월드 2018에서는 과감한 시도를 더한 스피드마스터가 소개돼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스피드마스터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 아폴로8이다. 이 시계는 최근 몇 년간 나온 스피드마스터 컬렉션 중 단연 돋보인다 할 수 있다.

▲ 스피드마스터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 아폴로8의 스페셜 케이스. 출처=오메가

대부분 진중하고 무난한 디자인의 오메가 시계와는 달리 스피드마스터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 아폴로8은 온 몸짓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있다. 다이얼과 백케이스에 달 표면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한 디테일이 그것이다. 그간 어느 시계에서도 볼 수 없던 이 모습은 스피드마스터와 시너지를 낸다. 무브먼트 브리지와 플레이트 위에 올린 달의 모습은 실제 사진인 것만큼 수준이 높다. 오메가 측의 설명에 따르면 다이얼의 디테일은 달의 앞쪽 그리고 백케이스의 디테일은 달의 뒤쪽이라고 한다. 특히 달의 뒤쪽은 우주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모습으로 스피드마스터의 또다른 자부심이라고 할 수 있다. 백케이스에는 또 하나 볼거리가 있다. 바로 아폴로 8 우주선의 사령관이었던 짐 로벨이 한 말이 새겨져 있다. 그는 달의 궤도를 돌며 함께한 우주인들에게 “반대편에서 만납시다.(WE'LL SEE YOU ON THE OTHER SIDE)”라는 말을 남겼다. 이 멘트가 고스란히 시계에 새겨 당시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느껼 볼 수 있다.

이렇게 과감한 디테일을 가능케 한 것은 소재의 힘이라 할 수 있다. 시계 전체에 블랙 지르코늄 산화 세라믹 소재를 사용했다. 이 소재는 내구성은 물론 가공이 용이해 달 표면을 구연하기에 제격이다. 또한 전체 컬러인 블랙과 대비되는 컬러로 옐로를 사용한 것 역시 눈에 띈다. 세컨드 핸즈, 크로노그래프 핸즈, 타키미터 레터링, 스트랩의 스티치 등 옐로를 적용했다. 옐로는 1968년 스피드마스터에 처음 적용된 컬러 코드로 이번 시계에 적용해 의미를 더했다.

스피드마스터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 아폴로8에 적용된 무브먼트는 칼리버 1869다. 이 무브먼트는 칼리버 1861에 블랙 브리지를 더한 버전으로 이해하면 쉽다. 기능은 파워 리저브 최대 48시간, 진동수 3Hz를 보장한다. 시계의 정확한 국내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고 빠르면 2018년 8월 국내 부티크에 입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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