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한미FTA 개정협상에 대해 경제단체들이 입장을 내놨다. 무역협회는 26일 논평을 통해 “한미FTA 개정협상의 원칙적 합의도출을 크게 환영한다”며 “개정협상의 신속한 타결로 불확실성이 조기에 제거되면서 우리 기업들의 대미 무역과 투자 전략을 보다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 무역협회가 한미FTA개정협상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출처=무역협회

한미FTA에 대해서 무역협회는 “개정협상을 통해 한미FTA에 대한 양국의 신뢰가 더 높아진 만큼 균형적이고 호혜적인 경제성과가 이어지고 한미 경제관계도 한 차원 더 높은 단계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평했다.

협회는 이어 “양국 정부는 개정된 한미FTA 발효를 위한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야 하고 업계 차원에서도 양국간 우호 증진과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협회는 내달 15일 대미 주요 수출 및 투자 기업들로 구성된 대미 경제협력사절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미국 의회, 언론, 씽크탱크 등을 방문해 주요 인사들을 만날 계획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도 일부 분야에서 아쉬움을 있었지만 협상 타결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배상근 전경련 전무는 “경제계는 한미FTA 개정협상이 원칙적 합의에 도달해 관련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며 “그동안 협상에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은 정부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분야에서 양보 등 일부 분야에서 아쉬운 점이 없지 않으나 원칙 합의로 통상마찰에 따른 손실을 방지하고 한미간 경제협력이 더욱 공고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도 “한미FTA 개정협상에 대해 대미교역의 불확실성을 해소한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향후 미중과의 무역분쟁 등 글로벌 통상현안에 민관이 협력해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