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 일선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26일 삼성에 따르면 부회장은 지난달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구치소에서 풀려난 뒤 처음으로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이는 이 부회장이 출소 후 이건희 회장 문병 이후로 알려진 두 번째 공식 일정이다. 경영 관련해서는 첫 번째 공식 일정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 창립기념일인 지난 22일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은 삼성의 80주년 창립기념일로 7분 분량의 영상 상영과 온라인 사진전시회 정도만 열린 ‘조용한 80주년’이었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이 부회장의 해외 출장은 통상적인 비즈니스 활동으로 보면 된다”며 “어느 국가에서 어떤 사람을 만나는지는 알려진 것이 없지만 오랜 기간 해외 활동을 하지 못해 해외서 직접 해결해야 할 부분이 꽤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의 해외 출장은 2016년 9월 인도 출장 이후 처음이다. 이 부회장이 경영 행보를 시작함에 따라 2016년 하만 인수 이후 한 건도 없었던 대형 인수합병(M&A), 혹은 투자 등이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