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허지은 기자] 한국은행이 한국GM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북지역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 한은 전북본부는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 중 400억원을 활용해 지원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자금지원대상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 및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으로 피해를 입은 전북지역 중소기업이다. 해당 업체와 관련해 전라북도청의 지방세 기한 연장이나 징수유예 등 세제지원 대상업체이거나, 최근 1~2년간 납품하거나 용역을 제공한 실적이 있는 업체들은 이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규모는 금융중개지원대출 400억원, 지원기간은 1년 이내로 금융기관 대출취급액 기준으로는 1600억원이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이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기 위해 한은이 이 중 일부를 저금리로 지원해 부담을 낮춰주는 제도로, 이번 지원에서는 해당 금융기관 대출액의 25%에 해당하는 금액을 한은이 연 0.75%의 금리로 지원하게 된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피해업체의 자금수요와 지역경제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필요시 추가적인 조치를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