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대한항공이 23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원태 사장을 사내이사에 재선임하는 안건과 주주 배당 안건을 각각 가결했다. 7년 만에 상정된 현금배당도 통과됐다. 이번 주총은 상정된 안건들이 원안대로 통과하면서 30분 만에 종료됐다.

대한항공은 이날 온전 열린 주총에서 조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김동재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와 임채민 법무법인 광장 고문을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대한항공은 보통주 1주당 250원(5%), 우선주 1주당 300원(6%)의 배당을 결정했다. 지난 2011년 이후 7년 만에 가결된 현금배당이다. 이는 지난해 대한항공 실적 호조에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은 2016년에 615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1조105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액은 11조8028억원, 영업이익은 9561억원, 당기순이익은 9079억원을 기록했다.

조 사장은 주총에서 "올해 2018년 경영방침을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을 통한 안정적 성장기반 강화’로 정했다"면서 "2018년에는 매출액 12조4100억원, 영업이익 1조700억원 이상을 달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