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 시티와 44개 해외 판매, 생산 법인이 21일 저녁 1시간 가량 어둠에 잠겼다. 사고가 아니라 지구촌 전등끄기 캠페인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진행되는 세계자연기금(WWF) 주관의 글로벌 지구촌 전등끄기 캠페인인 ‘어스아워(Earth Hour)’에 동참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어스아워는 글로벌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지구를 보전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으며 매년 행사 당일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소등행사를 진행한다. 

▲ 불켜진 수원 디지털 시티와 소등된 수원 디지털 시티의 전경.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전기 사용량이 많은 평일 저녁에 캠페인을 진행해 1시간의 소등으로 약 9400t의 탄소발생량 감축 효과를 거뒀다. 이번 캠페인으로 절약한 전기료에 임직원의 기부금을 더해 필리핀과 태국의 전력난 지역에 태양광 LED 랜턴 1000대를 전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글로벌 CS센터장 심순선 전무는 "지구촌 전등끄기 캠페인은 지구환경을 보호하고 전력난 지역에 희망의 빛을 보내는 뜻깊은 활동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