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동원F&B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반려동물의 먹이도 고급화한다. 홍삼에 이어 참치알이 들어간 제품까지 나왔다. 반료동물 시장이 현재 2조원대 후반에서 앞으로 3년 안에 5조원대로 두 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장 선점을 위한 사전포석으로 받아들여진다. 

22일 동원그룹 종합식품회사 동원F&B에따르면, 펫푸드(반려동물 사료) 전문 브랜드 ‘뉴트리플랜’은 21일 국내 최초로 참치알을 넣어 만든 애묘 습식 파우치 ‘뉴트리플랜 모이스트루’ 4종을 출시했다. 

‘뉴트리플랜 모이스트루’는 참치, 침치와 멸치, 참치와 닭고기, 참치와 연어 총 4종이다. 동원F&B는 최근 창원공장에 약 30억을 투자해 펫푸드 생산 라인을 증설했다. 회사는 앞으로도 증설된 라인을 이용해 다양한 애묘, 애견용 펫푸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첫 번째 시리즈가 바로 모이스트루 4종이다. 

‘뉴트리플랜 모이스트루’ 4종은 육식동물 고양이의 건강한 습식 습관을 위한 파우치 제품이다. 고양이는 물을 잘 마시지 않는 특징이 있다. 고양이가 습식사료를 먹으면 수분함량이 높기 때문에 수분 섭취에 도움이 된다. 

이 제품은 필수 아미노산인 타우린과 아르기닌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참치 붉은 살로 만들어졌고 단백질, 오메가3 지방산, 미네랄이 풍부하며 기호성이 높은 참치알을 담았다고 한다. 

동원F&B 관계자는 “타고난 육식동물인 고양이는 육식을 하며 자연스럽게 단백질과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발적 물 섭취가 취약한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 건 사료와 함께 모이스트루와 같은 습식 사료의 병용 급여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2년 9000억원, 2014년 1조4300억원, 2016년 2조2900억원으로 매년 크게 증가했다.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5조81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지난해 CJ몰 내에 반려동물 상품 페이지를 확대 개편하고 상품 수를 기존보다 2배 이상 늘렸다. 이어 올해 1월에는 반려동물 전물몰 ‘올펫클럽’을 열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유기농 한우와 홍삼 성분을 넣은 프리미엄 사료 ‘시리우스 윌’을 출시했다. KGC인삼공사도 반려동물 건강식 브랜드 ‘지니펫’을 운영하고 있다.

하림그룹은 사람이 먹을 수 있는 펫푸드로 시장에서 차별화를 만들었다. 하림은 지난해 ‘휴먼그레이드’ 펫푸드 ‘리얼’을 출시했다. 업계 최초로 원료부터 제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사람이 먹는 식품 기준을 적용했다.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로 인해 1인가구가 증가하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어나며 반려동물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