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숙박 O2O 플랫폼 야놀자가 티켓판매 업체인 <가자고> 인수에 나서는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최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일본의 라쿠텐과 협력하는 한편 신규 호텔 체인 브랜드 헤이(heyy) 청사진을 공개한 상태에서, 숙박 이상의 가치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야놀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두 회사가 꾸준히 협업을 했다"면서도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니며, 조만간 결론이 나면 따로 상황을 공개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야놀자가 <가자고> 인수 타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갈무리

<가자고>는 풀빌라펜션, 키즈월드, 동물원, 여행지 등 다양한 분야의 티켓을 판매대행하는 곳이다. 숙박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은 야놀자가 <가자고>를 인수할 경우 자연스럽게 숙박과 관광의 가치를 함께 담아낼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김종윤 부대표는 7일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전략과 함께 숙박과 관광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올해 야놀자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부대표는 “이제 숙박만으로 만족할만한 여행을 체울 수 없다”면서 “단순한 숙박을 넘어 관광 등을 연계한 콘텐츠와 기술을 공개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R.E.S.T. 플랫폼이 핵심이다. 숙박을 기반으로 하며 인근 지역 정보와 여가문화를 아우르는 것이 특징이다. 명칭은 각각 R(Refresh: 재충전), E(Entertain: 오락), S(Stay: 숙박), T(Travel: 여행)를 의미하며, 이를 종합하면 ‘REST(휴식, 여가)’가 된다. 그 연장선에서 야놀자가 <가자고>의 티켓 중심 관광 콘텐츠 파워를 주목했다는 점에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