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 고흐의 자화상이 그려진 리베르소 이클립스 워치 트리뷰트 투 빈센트 반 고흐 에디션. 출처=예거 르쿨트르

[이코노믹리뷰=강기산 기자] 빈센트 반 고흐는 네덜란드 출신 화가로 수많은 명화를 남긴이다. 특히 자신의 귀를 자른 뒤 그린 자화상과 ‘별이 빛나는 밤’, ‘삼나무가 있는 밀밭’, ‘빈센트의 방’ 등은 말이 필요 없는 시대의 명화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덕분에 다양한 분야에서 반 고흐의 그림을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 시계 역시 마찬가지다. 예거 르쿨트르는 반 고흐의 그림을 다이얼에 활용해 다양한 시계를 선보이고 있다. 앞서 언급한 ‘별이 빛나는 밤’, ‘삼나무가 있는 밀밭’ 역시 포함돼 있다. 

예거 르쿨트르는 말 그대로 다재다능하다. 무브먼트 제조 능력뿐 아니라 다이얼 세공, 디자인 등 어느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 특히 아틀리에 메티에 다르라는 예거 르쿨트르의 부서는 디자인과 세공 능력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주로 보석 세팅, 에나멜링, 인그레이빙이 이뤄지는 곳으로 매뉴팩처 내에서도 가장 섬세한 공간으로 꼽힌다. 주로 케이스와 다이얼 위에서 하는 작업을 맡고 있는 아틀리에 메티에 다르는 손꼽히는 장인들의 일터로 꼽힌다. 덕분에 반 고흐의 그림 역시 원판 못지않은 디테일을 자랑한다. 

▲ '별이 빛나는 밤'이 새겨진 마스터 그랑 투르비옹 빈센트 반 고흐 에디션. 출처=예거 르쿨트르

먼저 ‘별이 빛나는 밤’이 새겨진 마스터 그랑 투르비옹 빈센트 반 고흐 에디션은 화려하다. 다이얼에 올려진 반 고흐의 그림을 중심으로 베젤에는 다이아몬드 세팅이 돼 있고 6시 방향에는 투르비옹이 자리하고 있다. 스트랩은 은은한 네이비 컬러를 적용해 그림과 어색함이 없다. 또 하나의 대표작인 ‘삼나무가 있는 밀밭’ 역시 같은 시계에 적용됐다. 두 시계는 예거 르쿨트르의 기술력과 미적 감각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이어 리베르소 컬렉션에도 반 고흐의 그림이 올라가 있다. 리베르소 이클립스 워치 트리뷰트 투 빈센트 반 고흐 에디션이란 이름의 시계는 독특한 방식이 눈에 띈다. 리베르소 이클립스답게 회전형 케이스와 다이얼이 움직이는 설계가 적용됐다. 덕분에 보다 드라마틱한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1시 방향에 자리한 회전형 버튼을 돌리면 숨겨진 또 하나의 다이얼이 나온다. 바로 이곳에 반 고흐의 자화상이 그려져 있다. 이 자화상은 1887년에서 1888년 사이에 그려진 것으로 특유의 거친 화법을 고스란히 옮겨놨다. 완벽에 가까운 결과물을 얻은 데에는 예거 르쿨트르의 파트너인 네덜란드 부티크 가싼(Gassan)의 도움이 컸다. 수공예 테크닉과 헤리티지 등을 고스란히 공유하며 보다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자화상이 그려진 리베르소 이클립스 워치 트리뷰트 투 빈센트 반 고흐 에디션은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칼리버 849가 탑재돼 있다. 이 무브먼트는 시간에 포커스가 맞춰진 무브먼트로 최대 35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보장한다. 시계는 단 4점 생산됐으면 1점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자리한 빈센트 반 고흐 뮤지엄에 기증돼 의미를 더했다.

▲ 국내에 1점 입고된 마스터 울트라 씬 빈센트 반 고흐 에디션. 출처=예거 르쿨트르

마지막 반 고흐 에디션은 현재 국내에 입고되어 있는 시계다. 실물을 확인할 수 있는 시계로 서울 명동 에비뉴엘 부티크에 있다. 마스터 울트라 씬 빈센트 반 고흐 에디션이란 이 시계는 언급한 3점의 시계에 비해 깔끔한 인상이다. 직경 39mm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 안에는 반 고흐의 자화상과 핸즈 만이 자리하고 있다. 다이아몬드 베젤이나 별도의 컴플리케이션이 탑재되어 있지 않고 오로지 시간과 반 고흐의 자화상에만 집중된다. 자화상 속 반 고흐는 중절모와 블루 컬러의 재킷을 입고 있다. 특유의 덥수룩한 수염과 무심한 표정 역시 확인할 수 있다. 탑재된 무브먼트는 예거 르쿨트르의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칼리버 849다. 리베르소에 적용되는 것과 같은 무브먼트로 무브먼트의 형태만 다르다. 시계는 총 18점 생산됐고 이 중 1점이 국내에 들어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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