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SBS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동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현주 감독이 화제인 가운데 비슷한 사례에 눈길이 쏠린다. 

앞서 대구광역시에서 일어난 동성 성추행 사건은 가해자의 언행 때문에 화제가 됐다. 

대구중부경찰서에 따르면 대구시 중구 대안동에 위치한 사우나 수면실에서 만취한 A 씨가 옆에서 잠을 자던 B 씨의 성기를 깨물고 흔든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성기를 어묵으로 착각했다”고 진술해 피해자 및 경찰 당국을 당황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개그맨 백재현 역시 과거 사우나에서 동성인 남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서울혜화경찰서에 따르면 백재현은 모 사우나 수면실에서 잠자던 20대 남성에게 다가가 성기를 만지는 등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아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경찰 조사에서 백재현은 스스로 동성연애자가 아니며, 단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실수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준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백재현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 및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한편 영화 ‘연애담’을 연출한 이현주 감독이 원심에서는 물론 2심 판결, 대법원에서도 유죄판결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2형사부는 이현주 감독에게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이 감독은 2015년 서울의 한 모텔에서 술에 만취한 동성 감독 C 씨를 유사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