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한현주 기자] 일부 품목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석면이 검출돼 큰 파문을 일으킨 화장품및 보석품 판매체인인 클리어스(Claire's)가 19일(현지시각)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고 미국뉴욕타임지(NYT) 등 주요 언론이 보도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사용하는  화장품과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미국의 대형 체인점 클리어스는 미국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라 파산보호 신청중 우리나라의 회생에 해당하는 절차를 신청했다. 회생절차는 오는 9월까지 진행한다.

▲미국의 대형 체인점 클리어스는 19일 미국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라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출처=클리어스 홈페이지

클리어스의 어려움은 2007년 사모펀드인 아폴로 매니지먼트( Apollo Management)가 31억 달러에 인수한 후 시작했다. 클리어스는 10년전 차입 매수 (leveraged buyout) 방식으로 인수된 후 부채 13억 달러로 인해  자금난에 시달렸다.

이번 채무조정으로 클리어스는 엘리어트 매니지먼트 (Elliott Management)와 모나크 앨터너티브 캐피탈 (Monarch Alternative Capital)등 채권자들과 부채 19억 달러 탕감에 합의했고 5억 7500만 달러를 대출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클레어의 론 마샬 (Ron Marshall) CEO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채무조정으로 부채가 크게 감소했다"며 "우리는 이 프로세스를 더 건강하고 수익성 높은 회사로 완성 할 것" 라고 말했다.

클레어는 최근 파산한 토이저러스와 마찬가지로 고객 감소와  매출부진으로 재무적 어려움을 겪었다. 파산 신청은 미국의 클레어 (Claire) 매장에만 국한되며 회사의 해외 자회사는 해당되지 않는다.

지난해 이 회사는 일부 어린이 화장품목에서 석면이 검출됐다며 해당 제품을 매장에서 철수시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