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SBS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가수 윤상이 평양 공연의 수석대표로 선정된 가운데 남북 교류가 활발하던 시절 북한에서 공연한 1세대 아이돌이 이목을 끈다. 

가장 먼저 평양에서 공연한 아이돌은 DSP엔터테인먼트의 젝스키스와 핑클이다. 

젝스키스와 핑클은 1999년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열린 ‘2000년 평화친선음악회’ 무대에 올랐다. 분단 이후 남한 대중가수가 북한에서 노래를 부른 첫 공연이었기에 남달랐다. 

공연을 마친 젝스키스 멤버들은 “평양에서 행동하거나 말하는 것이 생각보다 자유분방했다”면서 “하지만 안무를 일부 수정하는 등 공연에서 분위기는 다소 무거웠다. 그래도 노래를 부른 뒤 기립박수를 받을 때는 너무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번째 평양을 찾은 아이돌은 신화와 베이비복스다. 

2003년 류경정주영체육관 개관기념 통일음악회 무대에 올랐다. 신화는 ‘퍼펙트맨’, 베이비복스는 ‘우연’이라는 댄스곡을 열창했다. 

아이돌 이외에 김연자, 설운도, 이미자, 이선희, 조용필 등 여러 가수가 평양에서 공연했지만, ‘윤도현 밴드’의 무대가 가장 화제를 모았다. 

윤도현 밴드는 2002년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공연에서 ‘오! 통일 코리아’를 열창했으며, 유일무이하게 남한과 북한에 생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