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수진 기자] 1821년 프랑스 궁정의 시계 제작자 니콜라스 뤼섹(Nicolas Rieussec)은 경마 기록을 더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한 시간 계측 장치를 개발했다. 그가 발명한 장치는 그리스어로 시간을 뜻하는 크로노스(chronos)와 쓰다는 의미를 가진 그라페인(graphein)을 합쳐 크로노그래프(chronograph)라 불렸다. 1822년 파리의 과학 아카데미는 뤼섹이 고안한 기기에 특허를 수여했고, 그는 세계에서 최초로 크로노그래프 특허를 받은 발명가가 되었다.

 

▲ 프랑스 궁정 시계 제작자의 잉크 크로노그래프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 레거시 니콜라스 뤼섹 크로노그래프. 출처=몽블랑

2008년 몽블랑이 니콜라스 뤼섹을 기리는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를 출시했다. 니콜라스 뤼섹이 발명한 잉크 크로노그래프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모양의 크로노그래프는 이후 몽블랑의 아이콘이 되었다. 그로부터 10년이 흐른 지금 몽블랑이 니콜라스 뤼섹에게 또 하나의 헌사를 바쳤다. 스타 레거시 니콜라스 뤼섹 크로노그래프가 그것인데, 고정 핸즈와 회전 디스크는 여전히 유효하며 케이스와 다이얼은 훨씬 더 세련된 모습이다.

일반적인 크로노그래프는 핸즈가 돌면서 시간을 측정하지만 니콜라스 뤼섹의 크로노그래프는 핸즈는 고정이 된 채 디스크가 돌아가 경과 시간을 보여준다. 덕분에 개성 넘치는 크로노그래프가 탄생했다. 시계의 면면을 살펴보자. 12시 방향의 오프 센터 다이얼엔 시, 분, 듀얼 타임, 낮/밤 인디케이터가 장착돼 있다. 현지 시각은 블루 핸즈로, 두 번째 시간대는 스켈레톤 핸즈로 확인할 수 있다. 5시 방향엔 30분 카운터가, 7시 방향엔 60초 카운터가, 6시 방향엔 날짜 창이 자리하고 있다. 다이얼 위 기요셰 패턴이 고급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전하며 유명한 크로노그래프 발명가를 기리는 뜻으로 다이얼 바깥쪽엔 니콜라스 뤼섹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 스타 레거시 니콜라스 뤼섹 크로노그래프에 장착된 MB R200 칼리버. 출처=몽블랑

직경 44.8mm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는 몽블랑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MB R200 칼리버를 품고 있다. 오토매틱 방식으로 구동하며,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를 통제하는 컬럼 휠 메커니즘을 탑재하고 있다. 더블 배럴을 장착해 최대 72시간의 넉넉한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제네바 스트라이프로 장식한 MB R200 칼리버는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케이스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무브먼트 MB R200 칼리버  기능 시, 분, 날짜, 크로노그래프, 듀얼 타임, 낮/밤 인디케이터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스트랩 악어가죽  가격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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