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네츄라 시럽.출처=안국약품

[이코노믹리뷰=김윤선 기자]안국약품의 대표 품목인 진해거담제 시네츄라시럽의 주성분이 황사에 따른 폐 염증을 억제한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발표됐다. 시네츄라시럽은 안국약품이 자체개발한 천연물신약으로 아이비엽과 황련의 복합 추출물이 주요 성분이다.

안국약품은 중앙대병원 연구팀이 시네츄라시럽이 황사로 인한 폐 염증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중앙의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신종욱 교수와 중앙대 약대 이지윤 교수팀은 알레르기질환 동물 모델에서 황사로 유도된 폐 염증 반응에 대한 아이비엽과 황련의 복합추출물의 효능을 평가했다.

연구팀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약물인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을 활용해 시네츄라 시럽의 효과를 확인했고 효능은 둘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다. 연구 결과 아이비엽과 황련의 복합 추출물을 투여한 군에서 황사 노출로  증가된 폐 염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내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 호산구의 폐 유입이 억제됐고 면역 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로 염증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cytokine)의 분비도 억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아토피피부염, 기관지천식 등 알레르기 환자에게 높게 검출되는 혈청 총 면역글로블린 E(immunoglobulin E, IgE)의 농도도 낮았다.

이 연구는 안국약품의 지원을 받았으며 연구결과는 최근 대한약학회지에 게재됐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황사에 효과가 있는 연구 결과를 보유한 진해거담제는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기에 이번 연구 결과가 황사로 인해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시네츄라 시럽의 매출과 점유율이 황사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에 힘입어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네츄라 시럽이 포함된 거담제 시장은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UBIST data)의 2017년 기준 1543억으로, 12월이 177억으로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는 황사시즌인 4월이 155억, 3월이 147억으로 각각 컸다. 안국약품에 따르면 시네츄라 시럽의 진해거담제 시장 점유율은 20%(306억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