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MBN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이혜영이 화제인 가운데 전 남편 이상민을 고소한 사연이 눈길을 끈다. 

이혜영과 이상민은 7년의 공개 연애 끝에 2004년 결혼했다. 개그맨 신동엽의 사회와 이순재의 주례로 화려한 결혼식을 올리며 많은 동료들의 축복을 받았다. 

하지만 둘은 불과 1년 2개월 만에 이혼했고, 뒤이어 이혜영이 이상민을 사기 혐의로 고소해 수많은 루머가 양산됐다. 

그런데 얼마 전 방영된 MBN ‘아궁이’에서 이혜영이 이상민을 상대로 22억 원대 소송을 제기했던 사건을 파헤쳐 눈길을 끌었다. 

방송에 출연한 신은숙 변호사는 이혜영의 입장을 설명했다.  

신 변호사에 따르면 이상민이 결혼 전 모바일 누드 화보를 찍으라고 강요한 후 계약금 5억원과 이익금 3억원을 가로챘고, 이혜영 명의로 10억원의 대출을 받아 갚지 않았다. 또 약 2억원 정도 되는 외제차 두 대를 뽑은 할부금이 남아 있었다. 채권자들이 이혜영 통장과 출연료를 압류하는 상황이 되니 이상민을 사기죄로 고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 변호사는 “이혜영이 두 달 만에 고소를 취하했다. 이상민이 13억원을 해결해준다고 했는데 10억원을 해결했고, 통장 압류 등도 해결해줬다”며 “이혜영도 이상민을 형사 고소해서 콩밥을 먹이겠다는 억하심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두 사람이 현명하게 해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병기 대중문화 전문기자는 “이혜영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다”며 “빚을 갚지 않으려고 위장이혼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다 보니 고소를 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갑수 문화평론가는 “이상민이 대응 기자회견을 열어 자기변호를 했다. 모바일 누드 강요한 적 없으며 계약금 5억원 중 3억 5000만원은 이혜영이 받았다가 사업자금이라고 준 것”이라면서 “외제 차 리스는 이혼 후 갚았으며 빌려 쓴 10억원은 이혜영이 보증 선 돈”이라고 이상민 측 주장을 전했다.  

룰라 멤버 김지현은 “제가 하는 와인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우리끼리 이야기 중에도 이혜영 욕을 한 번도 한 적 없다”며 “(이상민의) 지인이 돈을 빌려줘 두 달 만에 10억원이라는 돈을 해결할 수 있었다. 이상민은 당시 최선을 다했다”고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