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허지은 기자] 다음주(3월 19~23일) 금융시장은 국내외 굵직한 이슈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일 전망이다. 20일부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틀간 열리는 가운데 21일에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인사 청문회가 진행된다.

이번주 美 금리 인상 '확실' 

채권시장은 이미 3월 FOMC에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FOMC에서는 금리인상여부보다는 점도표를 통한 연내 금리인상 속도를 확인하는 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비롯해 최근까지 FOMC 위원들의 금리인상 가속화 시사 발언이 계속되면서 미국 기준금리는 연내 3회에서 4회로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경우 장기균형금리는 현재 레벨을 유지하거나 내릴 가능성도 있다.

삼성증권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경기판단 및 전망이 유지되는 가운데 3월 FOMC에 이어 6월 FOMC에서 중립금리 상향 조정을 예상한다. FOMC 내 가장 비둘기파(금리인상 반대)였던 브레이너드 이사도 지난 6일 금리인상 속도가 가속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월 FOMC에서 2018년 금리인상 횟수가 4회로 조정될 수 있으며 이 경우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에 일정 수준의 충격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원화 강세 이어질 듯

외환시장은 원화 강세(환율 하락)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FOMC를 앞두고 달러화 반등 가능성도 있으나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와 더불어 북한 리스크 해소로 원화 강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FOMC 이후 달러 상향조정이 실현될 경우 달러 강세(환율 상승)가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065.3원으로 한 주 동안 0.68% 오르며 강세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89.84포인트로 한 주 동안 0.06%포인트 내리며 약세를 보였다.

이번 주 주요 일정은

19일(월): 일본 2월 무역수지 잠정치, 일본 2월 수출 및 수입, 일본은행(BOJ)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요약본, 영국 3월 라이트무브 주택가격지수, 중국 2월 70개 주요도시 주택가격지수, 유로존 1월 무역수지, 유로존 1월 건설생산, 독일 3월 분데스방크 월간 보고서

20일(화): 일본 1월 경기선행지수, 독일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영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PPI, 영국 1월 주택가격지수, 독일 2월 PPI, 독일 3월 ZEW 경기기대지수, 미국 존슨레드북 소매판매지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일차

21일(수): 미국 2월 기존주택판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 FOMC 기준금리 결정, FOMC 경제전망(점도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 미국 3월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 영국 2월 실업률, 영국 2월 공공부문 순차입/순상환, 영국산업연맹(CBI) 산업현황보고서, 유로존 3월 소비자신뢰지수

22일(목): 영란은행 기준금리 결정, 브라질 기준금리 결정, 뉴질랜드 기준금리 결정, 일본 3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 일본 1월 전산업지수, 일본 2월 철강생산, 일본 2월 슈퍼마켓판매, 일본 2월 백화점 판매, 독일 3월 PMI 잠정치, 유럽중앙은행(ECB) 경제보고서, 유로존 3월 PMI 잠정치, 독일 3월 IFO 경기기대지수, 영국 2월 소매판매,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 미국 1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미국 3월 마킷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 미국 2월 경기선행지수, EIA 주간 천연가스재고 , 미국 3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 외국중앙은행 미 국채보유량, 연준 할인창구 대출

23일(금): 일본 2월 CPI, BOE 분기보고서, 미국 2월 내구재 주문, 미국 2월 신규주택판매, 미국 2월 비국방 항공제외 자본재 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