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람보르기니와 협업으로 만들어진 엑스칼리버 아벤타도르S 그린. 출처=로저드뷔

[이코노믹리뷰=강기산 기자] 시간이 지날수록 완벽에 가까운 궁합을 보이고 있다. 로저드뷔와 람보르기니의 협업 말이다. 콘셉트과 확실한 두 브랜드가 만나자 시너지가 어마어마하다.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앞세워 콘셉트가 확실한 시계를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 SIHH 2018(스위스고급시계박람회)에서 처음 공개된 로저드뷔와 람보르기니의 결과물인 엑스칼리버 아벤타도르 S는 디자인, 기능, 브랜딩 3박자가 조화돼 호평을 받았다.

▲ SIHH 2018에서 선보인 엑스칼리버 아벤타도르S. 출처=로저드뷔

SIHH 2018에서 선보인 첫 번째 버전은 블랙과 핑크 골드 컬러링이 돋보인다. 직경 45mm의 케이스 안팎으로는 다양한 신소재가 적용됐다. 카본을 필두로 티타늄 컨테이너, 사파이어 크리스털 그리고 핑크 골드 베젤을 올려 화려함을 강조했다. 스트랩은 협업 상대인 람보르기니의 특징을 고스란히 살렸다. 알칸타라라는 람보르기니에 사용되는 신소재를 사용한 스트랩을 적용해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착용감을 전한다. 다이얼로 시선을 옮기면 로저드뷔와 람보르기니의  궁합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엑스칼리버 컬렉션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스켈레톤 다이얼은 물론 그간 볼 수 없던 독특한 디테일 하나를 45도 기울어진 더블 스프링 밸런스가 그것이다. 이는 실제 아벤타도르 엔진룸에서 영감을 받았다. 무브먼트는 제네바 품질 보증을 마친 칼리버 RD103SQ를 장착했다. 이 무브먼트는 시간은 물론 점핑 세컨드,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파워 리저브 역시 최대 40시간을 보장한다.

▲ 아벤타도르의 시트 스티치를 본딴 디테일이 돋보이는 엑스칼리버 아벤타도르S 그린. 출처=로저드뷔
▲ 엑스칼리버 아벤타도르S 그린의 정면 모습. 출처=로저드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최근 막 내린 제네바 모터쇼에서 또 하나의 시계가 선보였다. 엑스칼리버 아벤타도르S 그린이다. 이 시계는 앞서 선보인 엑스칼리버 아벤타도르S와 동일한 시계에 컬러링이 추가된 개념이다. 시즐링 그린이란 컬러인데 베젤과 크라운 그리고 스트랩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능적으로는 RD103SQ를 장착해 45도 기울어진 특유의 더블 스플링 밸런스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두 가지 특별한 기능이 탑재됐다. 하나는 아벤타도르를 비롯한 슈퍼카에 널리 사용되는 자율 안정화 프로그램(ASP)를 응용한 것으로 정확한 단일 시간 표시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RD103SQ의 전체 기어 트레인을 제거해 탁월한 파워 리저브를 갖춘 중량 감소 메커니즘을 적용한 것이다. 이는 슈퍼카를 만들 때 더욱 빠른 속도를 위해 적은 중량이라도 제거하는 원리를 재해석한 것이다. 안팎으로 화려한 엑스칼리버 아벤타도르S 그린은 8점 한정 생산됐고 가격은 2억5000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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