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것 같은 기업이 있다면 맘 놓고 투자하겠다는 내 맘은 진심일까? 착각일까? 

미래의 전략산업이라 부르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로봇,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클라우드, E헬스 등 4차산업은 과연 얼마동안 유효한 기술로 인류 문명을 새롭게 바꿔 갈 수 있을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소설이나 공상영화에 나오던 꿈의 세계를 지구인들은 가상이 아닌 현실로 바꿔가며 기술은 진화 발전하고 있다.

▲ (출처: Pixabay)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국내에 설정된 총 38개의 4차 산업혁명 관련 펀드의 최근 1개월간 평균수익률은 2.17%로 국내 주식형펀드(-0.16%)와 해외 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0.98%)보다 높은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4차 산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5개 펀드의 15일 기준 최근 1개월 평균수익률은 6.67%를 기록하며 뚜렷한 차별성을 보였다.

지난 1월 미국의 보호무역 장벽 선언으로 불어닥친 변동성 회오리는 글로벌 시장은 물론, 투자시장의 모든 섹터와 테마를 혼돈 속으로 집어삼켰다. 이에 따라 선진국, 신흥국, 프리미엄주, 보통주 구분없이 조정의 격랑(激浪) 속에 빠져들었다. 그런데 유독 4차 산업혁명 관련 상품만은 투자자들의 자금이 둑을 쌓아 휩쓸리지 않고 실적도 오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관련 펀드에는 지난 한 해 동안 2조원 가까운 자금이 순유입되었다. 그런데도 새해 들어 지난 1월에 3959억원이 유입됐고, 변동성으로 요동친 2월에도 1173억원이 추가로 유입되어 연초 두 달 동안 5132억원이 유입되며 4차산업 관련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확인됐다.

▲ (자료: 제로인 / 기준일: 2018-03-08)

여기서 소개하는 5 개 펀드는 모두 은퇴자나 은퇴예정자들이 연금상품으로 이용할 수 연금형 펀드이다.

연금펀드로 이용할 수 있는 펀드는 ‘OOO펀드A’ 처럼 맨 뒤에 A,B,C,D,E,P,Prs,W 등 영문 약자로 편드의 종류가 표시되는데  PPrs를 표시한 펀드가 연금용 펀드이다.

펀드로 연금을 가입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연금전용계좌를 개설해야 하며, 연간 총 납입한도 1800만 원중 원하는 한도를 설정하고 납입하면 된다. 연금펀드 납입금액은 연간 400만 원 한도 내에서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400만 원을 초과한 금액은 ‘이월공제제도’를 통해 다음 해 연말정산 시 추가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금펀드에 납입한 금액은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수령해야 세금 혜택을 이중으로 온전히 받을 수 있다. 즉 연금으로 수령할 때도 연금소득으로 인정되어 3.3~5.5%의 낮은 세율을 적용 받게 된다. 따라서 불입 당시에 연말 세액공제와 연금 수령 시 낮은 세율을 적용받아 이중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약 불입하는 중간에 계약 해지를 하거나 55세 이후에도 연금으로 수령하지 않고 일시금으로 수령할 경우에는 이미 공제받은 세금을 환입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상품 중 시장의 변동성에도 변함없이 자금이 들어오고 꿋꿋하게 실적이 쌓여가는 5 개 펀드를 집중 조명하고 앞으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해 본다.

♦삼성픽테4차산업글로벌디지털펀드

삼성자산운용의 ‘삼성픽테4차산업글로벌디지털펀드’는 스위스 픽테자산운용사 모펀드에 재간접투자하는 상품으로 융합-복합기술로 초연결사회를 만들어 가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만 집중투자한다. 아울러 혁신적인 4차산업 관련 기술기업을 발굴 투자하여 중장기 성과를 추구한다.

이 펀드의 투자대상은 공유 경제, 핀테크, 소셜 미디어, 빅 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E헬스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테마를 7 가지로 분류하고 핵심 기업에 분산 투자한다.

핵심 투자포인트는 지속 성장이 기대되는 4차 산업 테마 기술 관련 기업들의 활발한 인수-합병으로 형성되는 새로운 시장과 인터넷 보급률의 확산으로 중흥기에 도달해 가는 초연결사회의 실현이다. 또한 지역,국가,시가총액 등에 구애받지 않고 디지털 관련 유망종목을 발굴 투자하여 독자적 스코어링 시스템을 활용하여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점이다.

펀드의 운용전략은 9개 테마 메가트랜드인 헬스, 디지털, 프리미엄 브랜드, 애그리컬처, 팀버, 워터(물), 클린에너지, 시큐리티(보안), 로보틱스 등에 투자하여 비즈니스, 경제, 사회, 문화와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이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산업과 기업으로부터 투자기회를 포착한다.

<모닝스타>가 제공한 지난 1월2일 기준 이 펀드의 포트폴리오(자산구성)을 확인하면 투자자산의 89.45%는 주식으로, 10.54%는 유동성자산으로, 0.01%는 기타자산으로 나눠 투자하고 있으며, 투자 국가별 비중을 보면 미국 61.22%, 중국 15.64%, 한국 6.39%, 일본 4.88%, 영국 4.24%를 투자하고 있다.

보유주식 TOP10 기업의 펀드내 종목별 비중은 아마존 3.91%, 알파벳 3.56%, 페이스북 3.36%, Naspers Ltd 3.26%, Salesforce Inc 3.17%, 네이버 3.15%, AT&T 3.06%, NetEase Inc 3.02%, 애플 3.01%, 마이크로소프트 2.88% 등 비율로 분산투자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의한 이 펀드의 3월15일 기준 과거 운용수익률을 보면 지난 1개월 수익률은 8.55%, 3개월 9.99% , 6개월 14.47%, 연초 후 수익률은 8.88%를 기록하고 있으며 펀드 순자산 총액은 98억 원이다.

♦미래에셋G2이노베이터펀드 (비과세해외펀드)

‘미래에셋G2이노베이터펀드’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에 의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상품의 운송수단, 소비 패러다임의 변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산업구조의 변화를 추구하는 4차 산업혁명 관련 펀드이다.

G2이노베이터펀드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비과세해외펀드 상품이다. 이 펀드의 핵심 투자포인트는 G2기업, 즉 미국과 중국(중국 본토, 대만, 홍콩 등 Greater China)에 있는 광범위한 개념의 첨단 정보통신 기술과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를 주도하는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G2이노베이터펀드가 투자하는 두 가지 혁신 개념은 먼저 아마존의 ‘e-commerce’와 우버의 ‘Car Sharing’처럼 혁신적인 기술이나 기존의 방식을 탈피한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거나, 기존 산업의 경계를 허무는 창조적이고 파괴적인 ‘급진적 혁신’을 이루는 기업과 기술이다. 다음은 샤오미의 ‘Mi시리즈 제품’과 언더아머의 ‘Underdog전략’에 의한 서비스처럼 꾸준한 R&D 개발과 기술개발 등을 바탕으로 기존의 상품 및 서비스의 가치를 증대하고 경영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등 지속적인 변화로 효율성과 상품성을 개선하는 ‘점진적 혁신’을 이루는 기업이다.

이 펀드의 특징은 퀀터멘탈(Quantamental) 접근방식에 의한 기업분석과 선별 과정을 통해 투자대상을 선별하는 절차를 말하며 ‘계량적 분석’을 통한 투자 유니버스를 구축한 후 ‘내재가치’가 높은 기업과 투자 대비 효율적인 R&D 투자로 원할한 현금흐름을 나타내는 기업을 선별 집중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자산구성)을 살펴보면 국가별로는 미국 69.59%, 중국 13.08%, 홍콩 8.68% 등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해외주식에 85.38%, 기타 유동성 자산에 14.62%를 나눠 투자하고 있다.

지난 1월2일 기준 보유주식 TOP 10 주식의 펀드 내 비중은 70.4%이고, 개별 주식의 비중은 Coonstellation Brands Inc 7.83%, JP 모건 7.80%, 페이스북 7.62%, 아마존 7.60%, 텐센트 7.54%, Jiangsu Hengrui Medicine Co Ltd 7.52%, 비자 7.31%, 알리바바 7.21%, Align Technology Inc 5.39%, Applied Materials Inc 4.53% 비율로 분산투자하고 있다.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의한 이 펀드의 3월15일 기준 기간 운용수익률을 보면 지난 1개월 수익률은 5.80%, 3개월 10.28%, 6개월 19.65%, 1년 수익률 52.67%, 연초 후 수익률은 9.30%를 기록하고 있다.이 펀드의 총설정금액은 1785억 원이다.

♦KTB글로벌4차산업1등주펀드

‘KTB글로벌4차산업1등주펀드’는 글로벌 시장에 상장된 4차 산업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15개 내외의 종목을 선정하여 집중 투자하는 해외주식형 펀드다.

이 펀드의 특징은 △국내 및 미국, 홍콩, 중국본토 등 글로벌 시장에 상장된 4차 산업 관련 선도 기업에 투자하여 수익추구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테마인 인공지능(AI), 자율 주행, 5G 네트워크, 사물인터넷(IoT) 등의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1등 선도기업에 투자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의 자문을 통해 4차산업 관련 글로벌 주식 투자 대상 Pool 선정 및 리밸런싱 실시 △외화노출액의 90% 수준으로 환헷지 실시하는 점이다.

포트폴리오(자산구성)을 살펴보면 지난 1월18일 기준으로 해외주식 85.84%, 국내주식 12.03%, 기타 유동성 자산에 2.13%로 포트를 구성하고 있다. 주요 투자국가는 미국 61.25%, 중국 17.16%, 한국 12.29%, 홍콩 9.29%로 나눠 투자하고 있다.

주요 보유주식 TOP10의 펀드 내 투자비중은 텐센트 8.03%, 마이크로소프트 7.69%, 아마존 7.61%, 알파벳 7.59%, 페이스북 7.55%, 바이두 7.44%, 삼성전자 7.41%, 알리바바 7.39%, 애플 7.35%, INTL BUSINESS MACHIMNES CORP 7.30% 등 비율로 분산투자하고 있다.

보수는 A클래스가 선취판매수수료 1%에 연1.44%, C클래스는 연 2.04%, 그리고 온라인 전용펀드인 C-e형은 1.24%이다. 가입 후 90일 이내에 환매하면 이익금의 70%가 수수료로 부과된다.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의한 3월15일 기준 기간 운용수익률을 보면 지난 1개월 수익률은 6.88%이고 3개월 수익률은 9.57%, 6개월 14.53%, 연초 후 수익률은 9.37%이고 이 편드의 총설정 금액은 2487억 원이다.

▲ (출처: Pixabay)

♦하나UBS글로벌4차산업1등주플러스펀드

'하나UBS글로벌4차산업1등주플러스펀드'는 투자신탁재산의 대부분을 미국, 홍콩, 중국본토, 한국 등 글로벌 주식시장에 상장된 4차 산업 관련 20개 내외 주요 종목에 투자하여 향후 증시 상승에 따른 투자자산의 가치 증대를 추구한다

이 펀드의 포트폴리오(자산구성)을 살펴보면 지난 1월2일 기준으로 주식 79.88%, 기타 유동성자산에 20.12%를 나눠 투자하고 있으며 국가별 투자비중은 미국 49.30%, 한국 14.87%, 홍콩 14.80%, 중국 13.91%, 일본 7.11% 비율로 나눠 투자하고 있다.

보유 주식 TOP10 종목별 주식 비중은 지난 1월15일 기준으로 SOFTBANK GROUP CORP 7.96%, 텐센트 7.61%, BYD CO LTD 7.56%, 넷플릭스 6.66%, 아마존 6.56%, 애플 6.51%, 마이크로소프트 6.46%, 알파벳 6.45%, 바이두 6.33%, 엔비디아 6.31% 등 글로벌 기업에 분산투자하고 있다.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의한 3월15일 기준 기간 운용수익률을 살펴보면 지난 1개월 수익률은 7.50%이고 3개월 수익률은 12.16%, 연초 후 수익률은 11.69%를 기록하고 있다. 이 펀드의 총설정액은 342억 원이다.

이장호 하나UBS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은 "4차산업 혁명의 핵심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기술과 신기술이 서로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며, 4차산업에 대한 장기적인 안목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출처: Pixabay)

♦한국투자한국의4차산업혁명자펀드1

한국투신운용의 ‘한국의 4차산업혁명목표전환1’펀드는 국내의 4차산업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여 수익을 추구한다. 펀드의 투자대상은 '4차 산업혁명 관련 4대 핵심기술을 활용한 5가지 핵심산업 중에서 뚜렷한 실적 상승 효과가 있는 기업, 재무적 안정성이 뛰어난 기업, 지속적인 연구개발(R&D)투자를 실천하는 기업 중 산업별 비중에 따라 선별한 약 30~40개 종목이다.

이 펀드의 핵심 투자포인트는 △4차산업혁명 혁신기업들은 향후 20-30년간 시장의 메가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여 산업간 융합과 기업 혁신으로 이전 산업혁명보다 빠근 성장성에 기대 △대통령 직속, '제4차산업혁명위원회'출범에 따른 국내 혁신기업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 △4차산업혁명 4대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Data),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을 활용하여 미래자동차, 핀테크, 스마트홈-팩토리, 바이오헬스케어, 증강-가상현실산업 등 5가지 미래성장산업에 집중 투자한다.

펀드의 포트폴리오(자산구성)를 보면 지난 1월15일 기준으로 투자 자산의 82.07%는 주식에 투자하고 유동성 자산에 16.99%, 기타 자산에 0.94%를 나눠 투자하고 있다.

보유 주식 TOP10 종목의 펀드 내 비중은 지난해 12월30일 기준으로 삼성전자 11.57%, 카카오 5.24%, NHN엔터테인먼트 5.20%, LG전자 4.41%, 한미약품 4.20%, 삼성SDS 3.88%, SK텔레콤 3.47%, 삼성바이오로직스 3.40%, 쎄제이E&M 3.10%, 넷마블게임즈 2.87% 등 비율로 한국의 4차산업 관련 기업에만 분산투자하고 있다.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의한 3월15일 기준 과거 운용수익률을 살펴보면 최근 1개월 수익률은 4.64%, 3개월 8.07%, 6개월 16.69%, 1년 수익률은 39.76%, 연초 후 수익률은 4.31%를 기록하고 있으며 펀드의 총설정금액은 1540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