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tbs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박에스더 KBS 기자가 화제인 가운데 화려한 기자 이력이 이목을 끈다. 

1971년생 올해 48세인 박에스더 기자는 1997년 KBS에 입사한다. 이후 KBS 최초의 법조 출입 여기자, 2001년 아프간 전쟁 당시 파키스탄 종군 취재, 2004년부터 4년간 자신의 이름을 건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의 진행자를 맡았다. 

당시만 해도 30대 초반의 젊은 여성이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례가 없었기에 파격적인 등용이었다. 

박에스더 기자는 특히 얼마 전 KBS 기자들이 직접 KBS에 있었던 사내 성폭력 문화를 고발한 영상에 출연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해당 영상에서 박에스더 기자는 “1997년 입사한 이후 여기자들이 들어가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KBS 남성 사원들이 단란주점에 가서 도우미들을 부르고 그런 일들이 부지기수였다”고 폭로했다. 

특히 박에스더 기자는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에 동참하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에스더 기자는 “만약 (성추행)얘기를 하면 찍히게 되고 정상적으로 업무를 하는 게 불가능하다. 내가 하고 싶은 거를 얘기 할 수도 없고 그런 분위기가 될 걸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해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