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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할 말 많다더니…"다스는 나와 무관하다"
김윤정 기자  |  expert@econovill.com  |  승인 2018.03.15  02:07:22
   
▲ ⓒ 연합뉴스TV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100억원대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검찰에 출석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장시간 조사를 마쳤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14시간 만에 마무리 됐다. 이 전 대통령은 앞서 오전 9시 20분께 서울 중앙지검에 출석했다.

"할 말은 많지만 말을 아끼겠다"고 포토라인 발언을 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서도 말을 아끼려는 듯,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1001호실에서 조사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실소유주로 지목된 자동차부품업체 다스(DAS) 등과 관련해 다스 비자금 관련 혐의, 삼성의 다스 미국 소송비 대난 관련 혐의 등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을 둘러싼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다스 관련 혐의에 대해서는 "다스의 최대주주는 형인 이상은 회장"이라며 자신과 무관하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싸고 '다스는 누구 것인가'에 대한 정치권 관심 역시 뜨겁다.

앞서 방송된 JTBC 시사프로그램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는 MB의 다스 실소유주 여부에 대해 다른 견해차를 보인 바 있다. 

유 작가는 “저는 어쨌든 다스는 MB 것이라 본다. 그가 현대자동차 출신이고 정몽주 측에서 ‘너도 하나 하지’ 할 수 있는 거다. 그래서 MB가 ‘친인척들 명의로 해서 한 번 해보지 뭐’, 라고 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MB가 정치 입문할 때 인정했으면 욕 살짝 먹고 넘어갔을 텐데, 한 번 부인하면 계속 부인해야 한다. 종이에 잉크 얼룩이 떨어질 때가 있다. 놀라서 문지르다가 더 번지는 그런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교수는 “MB가 정치를 하면서 이걸 할 수 없으니 가족 기업으로 남겨둔 거고, 일단 검찰이나 언론이 몰고 가는 건 소위 바지사장 앉혀 놓고 MB가 다 주물렀다는 건데, 내가 보기에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반대 의견을 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와 관련해 검찰은 이날 한 차례 조사를 끝으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주요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점을 고려할 때 검찰이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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