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광화문 사옥이 독일의 도이치자산운용에 매각된다.

14일 건설·금융업계에 따르면 독일 자산운용사인 도이치자산운용은 금호아시아나와 광화문 사옥 매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금호아시아나사옥은 2008년 준공된 오피스빌딩으로 서울 종로구 신문로1가 115에 위치한다. 지하8층부터 지상29층, 연면적 6만695㎡ 규모이다. 금호아시아나 본관을 운영하는 특수목적법인(SPC) 지분은 아시아나항공이 80%, 케이엠티제이차(15%), 동부화재(5%)가 보유하고 있다.

도이치자산운용은 사옥 지분 전체를 사들이고 부동산펀드를 통해 독일계 기관투자자들의 투자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아시아나는 광화문 사옥 매각 뒤 건물을 임차해 사용하거나 금호건설 사옥으로 옮기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사옥 매각 뒤 거처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 업계에서는 최근 도시 대형 오피스 빌딩이 3.3㎡당 2500만~2800만 원에 거래되는 점을 고려해 금호 사옥 매각가격이 4000억 원대 초중반에서 5000억 원대 초반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