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 요가 전문매장 내부 전경. 출처= 현대백화점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현대백화점이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반영해 '요가' 관련 사업을 시작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6일 압구정본점 별관 컬쳐파크에 요가 전문매장 ‘자이 요가 스튜디오’를 오픈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현대백화점에 문을 여는 규모 약 281㎡의 요가 전문매장은 요가 강좌가 열리는 클래스룸과 힐링 라운지, 라이프스타일숍 등으로 구성됐다. 유통업계에서 요가를 주제로 전문 매장을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국내 요가 인구만 200만명으로 추산되는 데다가, 최근 욜로(YOLO, 현재 행복을 중시하고 소비하는 태도) 트렌드와 맞물려 건강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어 이를 반영해 전문 매장의 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요가에 대한 수요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건강 관련 강좌를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요가 강좌를 수강한 고객은 전년대비 24.1% 늘었고, 올 들어서(1/1~3/7)도 20%대 신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하늘정원에서 열린 행사 ‘코리아 요가페스타’ 이벤트에는 이틀 동안 약 800명 참여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자이 요가 스튜디오에는 3~5명의 전문 요가 강사들이 상주해 고객의 연령과 체력, 요가 경험 등을 고려한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자세 교정·명상·임산부 요가 등 고객의 운동 목적에 따라 다양한 요가 클래스가 추가될 예정이다. 

대표적인 요가 강좌로는 정적이지 않고 음악과 함께 활동적인 움직임이 특징인 ‘빈야사요가’, 전문도구와 아로마를 사용해 피로를 풀어주는 ‘리프레쉬릴랙스 요가’, 나쁜 자세를 바로잡고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디톡스 요가’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 매장을 개발하는 게 백화점 본연의 역할”이라면서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 매장을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