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정부는 전기·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가전, 반도체·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에너지신사업 5대 신산업 육성에 투자비용을 2022년까지 5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고영테크놀러지에서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 참석자 20여명이 함께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엔 3조1600억원 규모의 산업기술 연구개발 예산 가운데 30% 정도인 약 9000억원이 투입되며, 신산업을 키우기 위해 투입예산을 점차 늘려 2022년에는 50% 정도인 1조5800억원까지 투자할 계획이다. 

▲연도별 신산업 예산규모.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정부는 세부적인 전략제품과 서비스를 발굴한 후 기술개발, 기반구축, 인력양성 등 전체 산업기술 연구개발을 포괄하는 종합 투자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개발된 기술은 신속히 사업화하고 산업간 융합을 시도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만들어지도록 신산업에 초기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산업원천기술, 업종특화 핵심기술 개발로 산업육성에 필수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시장이 빠르게 만들어질 수 있도록 융합·플랫폼·실증에 투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산업 간 융합이 필요한 분야는 관련 프로그램 디렉터(PD)간 공동기획을 의무화하고, 대형 융합과제 기획을 위한 매니징 디렉터(MD)-프로그램 디렉터(PD) 융합기획 협의체를 새로 만들어 융합기획을 장려할 것이라고 이날 간담회에서 밝혔다. 

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연구개발 지식플랫폼을 만들어 연구개발 주요과정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투자자-연구수행자 간 공동연구를 위한 연구자 간 정보교류도 촉진할 계획이다.

이인호 차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번 산업기술 연구개발 혁신방안은 신산업 집중 육성을 위해 산업기술 연구개발 전략성을 높이고, 연구개발 관리시스템의 융합·개방·자율성을 강화하며, 사업화 성과를 극대화해 연구개발로 신시장과 일자리 창출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