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능형 디바이스 시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5G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하드웨어인 지능형 디바이스 시장도 보폭을 맞춰야 한다는 뜻이다. 지능형 디바이스는 스마트폰을 포함해 인공지능(AI)을 통한 자동화된 서비스 제공을 골자로 하는 디바이스를 말하며 네트워크(5G 등)와 연결되어 데이터 수집과 물리적 구동을 위한 역할을 하는 수행한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12일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내에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스타트업 예비 창업자의 교육과 창업을 지원하는 기관인 ‘ICT 디바이스 랩(Lab)’을 방문해 창업지원 현황을 보고받고, 공공 분야 국민 생활문제 해결 제품 시연을 참관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유 장관은 I-Korea 4.0실현을 위한 ‘5G 시대 지능형 디바이스 제작 지원 전략’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아이디어 발굴을 기존 스타트업 중심에서 일반 국민과 산학연 전문가, 대학생 기자단 등로 넓혀 수요발굴을 추진하고 정부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5G 기반의 공공 지능형 디바이스 수요를 일으키는 것이 핵심이다. 과기정통부는 대학원생, 사내벤처, 국책, 민간연구소 연구원 등 다양한 직업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관심 분야의 문제해결과 디바이스 개발을 할 수 있는 사회적 디바이스 연구소를 구축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기술역량 제고를 위해 5G 융합서비스를 위한 각종 센서, 모뎀 등 핵심기술을 모듈화하여 디바이스 개발에 활용하도록 보급하는 정책도 추진된다. 공공 분야에 필요한 지능형 디바이스 개발도 추진해 ICT와 공공성의 시너지도 적극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통사, 포털 등 5G 통신인프라 기업과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 중소 디바이스 스타트업이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협의회도 구성한다.

지능형 디바이스 제작단계에서는 국내 우수 제작(제품기획, 디자인 및 전자인쇄회로 설계, 외형 제작) 전문기업을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 바우처 사업을 추진해 디바이스 제작 생태계를 육성하며 관련 통신망 시험 인증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중소 스타트업의 우수 디바이스 판로개척을 위해 공동 브랜드(KOREA DEVICE) 개발, 원스탑 지원센터 구축, 온오프라인 디바이스 전용마켓과 연계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5G는 네트워크 영역이며, 이를 활성화시키려면 하드웨어의 발전도 중요하다. 과기정통부는 이 점에 착안해 5G의 기술력을 스마트 기기에 접목시키는 방식으로 거대한 초연결 생태계를 끌어낸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2019년 5G 상용화에 따른 최초의 5G 스마트폰 출시를 넘어 그 범위를 지능형 디바이스로 넓혔다는 점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스타트업을 중심에 두고 국민 전체를 아우르는 생태계를 꾸리겠다는 대목도 일종의 플랫폼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영민 장관은 “5G 상용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5G 융합서비스를 접할 수 있는다양한 지능형 디바이스 개발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면서 “관련 중소 스타트업들이 디바이스 제작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애로사항들을 해소하기 위한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