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 저칼로리 디저트 시장으로 빙과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스크림 100g 기준 열량은 100~300kcal으로 밥 한 공기( (200g 기준 300kcal)수준인데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살찐다’는 게 통념이다. 

이런 통념 탓에 저열량의 건강한 아이스크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자  주요 빙과업체들이 통념을 깨기 위해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을 출시하고 나선 것이다.

빙그레는 12일 열량이 낮은 저지방 아이스크림 ‘뷰티인사이드’ 3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110ml의 미니컵 용기에 딸기 · 초코 · 바닐라 총 3종이다.

▲ 빙그레가 12일 출시한 저열량, 저지방 아이스크림 '뷰티인사이드'. 출처= 빙그레

같은 용량의 빙그레 제품과 비교해 당 50%, 지방 80%를 줄였다. 컵 당 열량은 70kcal로 삶은 달걀 1개인 80kcal 보다 낮다. 설탕을 줄인 대신 적은 양으로도 단맛을 내는 천연감미료 에리스리톨과 효소처리스테비아를 사용해 단맛을 냈다. 딸기맛에는 딸기를 삶아 묽게 많든 퓨레를 더했고 맛을 냈고, 초코맛·바닐라맛에는 초코코팅아몬드를 넣어 아삭한 식감을 살렸다. 

뷰티인사이드는 이날부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살 수 있고 19일부터는 옥션(www.auction.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제품 출시 기념으로 구매자에게 틴케이스(보관함)을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한다.

빙그레 마케팅 담당자는 “뷰티인사이드는 맛있는 아이스크림은 열량이 높다는 편견을 깨고자 빙그레가 1년 반 정도 오랜 시간 준비하고 출시한 라이트 칼로리 아이스크림”이라면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열량에 민감한 20대~30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제과도 지난달 15일 열량을 확 낮춘 아이스크림 ‘라이트 엔젤’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천사처럼 가볍다는 의미로, 롯데제과는 초코맛, 녹차맛, 바나나맛 총 3종으로 출시했다. 150ml의 컵 제품은 칼로리가 89kcal으로 밥 한 공기(200g 기준 300kcal) 절반도 되지 않는다. 474ml 파인트 제품의 열량은 280kcal다.

▲ 롯데제과에서 지난달 15일 출시한 저열량 아이스크림 '라이트 엔젤'이다. 출처= 롯데제과

이 상품 역시 설탕을 사용하지 않았다. 국화와 스테비아의 잎에서 추출한 천연감미료 스테비올배당체로 설탕을 대체했다. 식이섬유 함유량이 파인트 상품은 하루 섭취 권장량 25%의 절반에 해당하는 12.5%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설탕없이 단맛을 내기 위해 라이트엔젤 연구에 6개월 이상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건강에 민감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했고, 열량 부담을 줄여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