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LG유플러스는 12일 경북소방본부와 협력해 NB-IoT(협대역 사물 인터넷) 기반의 지능형 소화전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경북소방본부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로라와 경쟁하고 있는 NB-IoT는 KT와 함께 LG유플러스의 중요한 소물인터넷 전략 중 하나다.

LG유플러스는 전국 시, 도 지역에 NB-IoT 전용망 구축을 완료한데 이어 스마트 가스 배관망 관리 시스템 구축 및 전기, 가스 등 원격 검침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연내에는 화물추적, 물류관리 등의 서비스도 선보일 방침이다.

▲ LG유플러스의 소물인터넷 기술이 들어간 지능형 소화전이 설치되고 있다. 출처=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도시 대로변 곳곳에 설치된 소화전과 주택 밀집 지역의 소화전에 NB-IoT 통신모듈을 탑재해 소화전 누수 상태, 동결 여부 및 방수 압력 정보를 자사 NB-IoT 전용망을 통해 소방본부 관제센터에 제공한다. 지능형 소화전의 도입으로 기존 현장 방문 점검으로 발생하는 인력, 시간, 비용 손실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NB-IoT 원격 모니터링도 가능해짐에 따라 소방관이 직접 현장에 출동하지 않더라도 관제센터에서 신속하고 편리하게 소화전 이상유무를 확인할 수 있EK.

다양한 부가기능도 눈길을 끈다. 소화전 주변에 설치된 주정차 방지 센서와 스피커를 통해 평상시 소화전 부근 불법 주차된 차량을 인식하고 주차 금지 안내 방송을 하며, 화재발생 시에는 “긴급상황 화재발생, 5분후 소방차접근, 차량 이동해 주세요”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 소방차의 원활한 진입을 돕는다.

소화전의 온도가 일정 온도 이하가 되면 히터가 자동으로 작동돼 겨울철 동파를 예방한다.

LG유플러스 IoT부문장 안성준 전무는 “NB-IoT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소화전 출시로 화재발생 초기 소방서 화재 대응능력을 대폭 끌어올릴 것”이라면서  “이 제품이 소방산업시장에 빠르게 확산되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