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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입주물량↑…전세시장의 종말일까, 부활일까“서울은 입주 물량 적어, 수요‧공급 미스매칭이 전셋값 하락 원인”
김서온 기자  |  glee@econovill.com  |  승인 2018.03.10  10:30:01
   
▲ 출처=이코노믹리뷰DB

[이코노믹리뷰=김서온 기자] 전세가율이 2년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전셋값 역시 최근 3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주택통계에 따르면 2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주택 매매가 대비 전셋값의 비율)은 평균 68.5%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5월 68.8%를 기록한 이래 평균 전세가율이 2년8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또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3월 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값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7%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신규 입주물량이 풍부한 가운데 거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인 대전(0.05%)과 전남(0.04%)은 상승했으나, 부산(-0.03%)·경북(-0.16%)·세종(-0.14%) 등은 전세 매물이 누적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0.06%)은 수도권 택지지구 신규 공급물량과 매매전환수요 증가 등으로 3주 연속 전셋값이 내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지방이나 수도권 남부지역은 입주물량 쇼크가 본격화되면서 전세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입주물량이 많지 않은 서울지역은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칭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114 주간 동향에 따르면 서울 전세가격은 물건은 많지만 전세수요 자체가 부족해 거래가 어려운 분위기다. 나왔던 매물들은 수요 부족으로 가격이 조정되고 있다.

강동(-0.24%), 노원(-0.11%), 양천(-10%), 서초(-0.07%), 금천(-0.06%), 영등포(-0.04%) 순으로 떨어졌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IPARK가 1500만~3000만원,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가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노원은 상계동 상계주공14단지가 750만~1000만원, 중계동 중계그린이 500만원 떨어졌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3단지가 2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동대문(0.17%), 성동(0.12%), 동작(0.12%), 서대문(0.11%) 등은 전세가격이 올랐다. 동대문은 이문동 삼익이 500만~1000만원, 답십리동 세양청마루가 1500만원 올랐다. 성동은 응봉동 대림강변타운이 1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 전세가격은 동탄과 일산의 약세가 두드러졌고 나머지 지역은 별다른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았다. 동탄(-0.18%), 일산(-0.01%) 순으로 하락했다. 동탄은 아파트 입주물량 확대 영향이 전세가격을 지속적으로 끌어내리고 있다. 화성시 장지동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9.0이 500만원, 능동 동탄숲속마을자연앤데시앙이 1000만원, 송동 화성동탄2LH26단지가 1500만원 떨어졌다. 일산은 일산동 후곡2단지동양, 대창이 5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대규모 입주 영향으로 전세물건이 쌓인 경기 오산과 파주, 평택이 약세를 주도했다.

박 위원은 “현재 전세가격 하락이 대세인지 일시적인 현상인지는 정확한 판단은 어렵다. 다만 봄 이사철에도 물량이 넉넉하기 때문에 전세시장 안정세는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이런 추세는 1~2년 더 이어질 가능성 높다”면서 “수도권 입주물량이 내년에도 계속 늘어날 예정으로 주택시장의 월세화 현상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세공급이 많아 일시적으로 전세 종말보다 전세 부활시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은 “전세가격이 떨어진다면 그만큼 투자비용이 많이 들고, 세입자들과 갈등 문제가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갭투자자들에게는 적신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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