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미투 가해자 의혹'에 휘말린 조민기가 서울 광진구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충북지방경찰청 담당자는 조민기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으며, 12일 조민기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다.

앞서 청주대 연극과 출신 배우 송하늘은 페이스북 페이지 '대학로X포럼'에 조민기가 교수 재직 시절 제자들을 자신의 오피스텔로 불러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송하늘은 "조민기 교수가 억울하다며 내놓은 공식입장을 듣고 분노를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며 "자신의 오피스텔로 여학생들을 불러 억지로 침대에 눕히고 자신도 누워 팔을 쓰다듬거나 옆구리에 손을 걸치는 등의 추행을 했다. 그 외에도 너무 많아 다 적을 수도 없다"고 분개했다.

그러나 조민기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JTBC ‘뉴스룸’을 통해 "가슴으로 연기하라고 툭 친 걸 가슴을 만졌다고..."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 학생은 이 매체를 통해 “술을 마시고 개인적으로 새벽에 자신의 방으로 오라고 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조민기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후 조민기의 주장이 사실이길 바라며 그를 옹호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지만 학생의 증언이 나오면서 사건은 급격히 변화됐고, 결국 조민기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