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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추적] 시민단체, 부산침례병원 "깜깜이 헐값매각" 중단요구
한현주 기자  |  han0912@econovill.com  |  승인 2018.03.08  18:05:52

[이코노믹리뷰=한현주 기자] 지난해 파산한 부산침례병원의 향후 공공병원 설립 방안과 매각 가격을 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

공공병원 설립을 위한 부산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6일 오전 10시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산재판부의 침례병원 매각 가격이 너무 낮게 책정 됐다며 매각 철회를 요구했다

 부산시민대책위원회(대책위) 집행위원은 "지난해 7월 침례병원이 파산한 후 여러 가지 논의가 있었고 향후 공공병원 설립을 시민단체와 함께 준비했다"고 말하며 “7대 광역시 중에서 부산의 공공병원 비중은 전국 평균 5.7%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7%로 최하위 수준이다. 침례 병원 매각은 부산 시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다.

부산시민대책위 집행위원은 "보통은 매각 기간이 3년 정도 소요되는데 침례병원은 1월에 인수 희망서를 받고 3월 22일에 입찰서가 제출될 예정"이라며 "매각 주관사는 입찰을 희망하는 5개 업체도 보안상의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 부산시민대책위원회는 6일 오전 10시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산재판부의 침례병원 매각 가격이 너무 낮게 책쟁 됐다며 매각 철회를 요구했다 출처=부산시민대책위원회

부산지법 제1파산부(부장판사 박종훈)는 지난해 7월 의료법인 기독교한국침례회의료재단이 운영하는 침례병원에 대해 파산 선고를 내렸다. 재판부가 관재인을 선임하고 매각 주관사인 성도회계법인이 청산 절차를 진행한다. 

이어 법인 5곳이 최근 침례병원 인수 의향서를 매각 주관사에 제출했다. 매각 주관사인 성도 회계법인이 법인 5곳에 대한 예비실사를 거쳐 23일  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  

부산시민 대책위는 “침례병원 자산이 800억~900억 원에 달하는데 550억원 등 헐값 매각하면 채권자 우선순위로 변제를 한다”며 "1순위 채권자가 450억원인데 이걸 주고 나면 2순위 임금채권자의 300억원과 3순위 의료거래 채권단은 해결이 안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경매를 가더라도 자산 가치에 15%떨어지는 가격으로 가는데 재판부에서 너무 헐값에 책정했다” 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해 재판부는 “침례병원의 경영실적을 검토한 결과 총자산은 895억7900만 원이며 부채는 967억1600만 원으로 채무 초과 상태인데 침례병원이 지급 불능 상태에 있어 파산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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