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 서부수도권 최고 요충지

청라지구는 금융과 레저가 결합된 복합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풍부한 해변 공간을 활용해 수도권에서 찾기 힘든 레저시설을 확보하고 이에 결합된 금융도시로 계획되면서 인기 절정 지역 중 한 곳이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공항철도 등과 연계되면서 경제자유구역 중 서울과의 접근성이 우수해 이를 중시하는 인천 거주자에게는 청라지구가 송도보다 더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또한 송도신도시에 비해 분양가격 수준이 낮아 가격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개발사업이 원활히 진행된다면 탄탄한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한 투자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청라지구는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항로, 인천항을 거점으로 하는 해상로와 연계 가능성이 점쳐진다. 지구 내를 관통하는 경인고속도로의 직선화사업(2013년 준공 예정)으로 수도권 접근성도 뛰어난 최적의 입지를 갖춘 지역이기도 한 청라지구는 수도권 서부지역의 최고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청라지구 중앙에 랜드마크인 초고층 국제센터가 들어서고 외국인을 위한 주거단지, 친환경적인 화훼단지 등 각종 레저시설 조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제1 투자처로 각광 받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하지만 개발 진행이 더디다는 단점이 있어 투자자라면 5년 이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파주 교하, 유비쿼터스 등 강점 꼽혀

파주 교하신도시 역시 예전 인기에 비해서 다소 시들한 감이 있지만 투자처로 놓쳐서는 안 될 지역 중 한 곳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인한 저렴한 가격 매력과 함께 도시교통 인프라가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고 유비쿼터스 기반 구축이 가장 빠른 신도시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파주 교하신도시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경의선 운정역에서 용산역까지 30∼40분대 급행전철이 운영되며 제2자유로에 신설 예정인 BRT(간선급행버스체계, Bus Rapid Transit)는 광역대중교통체계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신도시 내부에 조성될 7곳의 정류장은 보행로나 자전거도로에서 접근이 쉽도록 설계될 예정이며 운정역 주변으로 고밀도 중심 사업지와 행정타운으로 개발이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에게 은근한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유비쿼터스 도시로 만들기 위해 초기 단계부터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도시 구석까지 IT기술이 적용되는 신도시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점도 투자자들이 눈여겨보고 있는 부분이다.

파주 교하신도시는 현재 유비쿼터스의 핵심인 도시통합네트워크센터를 통해 광통신망에서 수집된 각종 도시정보를 주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신도시 전역에 광통신 유선망이 깔리는 등 유비쿼터스 구축이 끝나면 교통, 방범, 보건복지 등 10개 분야에 걸쳐 모두 48가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 점 역시 수도권 다른 지역 신도시와의 경쟁력에서 파주 교하신도시가 우위에 설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 송도, 서울의 강남만큼 인기

송도지구 역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내에서 청라지구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인천 시민들에게 서울의 강남으로 불릴 정도라고 하니 인기를 실감하고도 남음이다.
송도신도시는 경제자유구역 개발취지에 맞게 국제업무단지를 비롯한 첨단R&D 환경, 비즈니스센터를 조성해 동북아 경제중심지로서의 도약을 꾀하는 지역이다. 따라서 수도권 일대에 조성되고 있는 신도시와는 성격이 다르다.

대부분의 수도권 신도시는 서울 출퇴근자의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건설된 베드타운의 성격이 강하지만 송도의 경우 동북아 경제중심지로의 발전 전략을 꾀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이다.

경제자유구역의 개발이 가속화할 경우 송도신도시는 청라지구와의 랜드마크 경쟁 상대로 손색이 없다. 송도의 가장 큰 강점은 인천의 주요 거주지인 연수구와의 연계성이 높다는 점이다. 연수구 일대는 인천지역에서 가장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송도 역시 개발 초기부터 인근 주민의 관심이 매우 높은 곳으로 투자자들의 관심도 역시 매우 크다.

특히, 개발 환경에 호재가 많아 당분간 인천지역의 핵심적인 주거지역을 형성할 것으로 판단되며 아파트 시세 등도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 2005년부터 입주가 진행되면서 상대적으로 노후화된 것과 외국계 병원과 국제학교 등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점이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홍성일 기자 hsi@asiae.co.kr